속담과 인체과학, 조상의 지혜까지.. 일거삼득

'속담 속에 숨은 과학3-인체공부'를 읽고

 

  

'속담 속에 숨은 과학3-인체공부(정창훈 지음, 최현묵 그림, 봄나무 폄)'는

속담 속에 숨은 과학 시리즈(이하 속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작가인 정창훈은 깔끔하고 친절한 문체로 우리조상의 삶의 모습과 지혜를 함축한 속담에 대해, 

그리고 그 안에 숨은 인체 과학 상식에 대해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유머러스한 삽화들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속담의 뜻과 과학 사실을 깨닫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 교육계의 화두는 단연 통합적 융합교육이다.

지식을 과목별로 따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과목별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으로 접근함으로서

교육효과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교육계의 이런 흐름으로 볼때 '속담 속에 숨은 과학3'은 국어, 과학, 사회, 역사, 문화등을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 더욱 그 가치가 있다.

 

과학, 사회 과목등을 배우는 초등 3~6학년의 아이들은 사고력과 논리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이러한 통합적인 도서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흥미를 가지고 접근 할 수 있다.

또한, 속담을 이해하기 위해선 어휘력과 다양한 배경지식이 필요한데

언어의 질적인 발달을 보이며 학습독서가 시작되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하겠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학습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담긴 속담을 이해한다.

중학교에 진학하면 본격적으로 논리력 있는 글쓰기와 말하기가 요구된다.

속담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어휘력 신장과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속담 속에 숨은 인체과학 상식을 정확히 안다.

자신의 몸을 바로 안다는 것은 건강을 향한 첫걸음이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속담 속에 숨은

우리 몸에 대한 사실들을 숨은 그림 찾듯 흥미롭게 발견해 나갈 것이다.

셋째, 우리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배운다.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속담에는 우리 조상의 삶의 모습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이들은 건강을 염려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조상들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민족의 해학성과 유머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속담 속의 숨은 과학3-인체공부'의 권장학년인 초등3~6학년 아이들은

토의와 토론능력이 생기고 발전하는 시기이다. 친구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다양한 토의, 토론, 독후활동을 해 본다면 한층 깊이있는 이해와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통합적인 도서인만큼 독후활동도 통합적으로 접근하면 교육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옛말로 되어있는 속담을 현재의 말로 바꾸어 표현해보기, 속담 내용에 맞는 상황을 설정하여

그 속담이 들어간 대화문 만들어 상황극 꾸며보기, 속담을 통해 알게 된 과학상식을

과학기사로 꾸며보기, 속담 뜻 맞추기 스피드 퀴즈, 속담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

조상님과의 인터뷰문 작성해보기등의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겠다.

이러한 활동을 친구들과 함께 속담 신문으로 꾸며보는 것도 의미있는 활동이 되겠다.

특히, 이 시기의 아이들은 조작능력이 극대화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활동을 신문으로 꾸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속에서

책의 이해는 물론 책 읽기와 독후활동의 즐거움 또한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