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리본으로 장식한 강림절 리스(화환 모양의 크리스마스 장식품), 갖가지 동물 모양의 진저브레드 쿠키, 골동품 구이통에서 구워낸 칠면조 고기 등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다채로운 축하 의식과 준비과정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6개월 전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한다는 타샤 할머니 이야기에 마음 깊이 공감하고, 나 또한 크리스마스의 기다림으로 11월부터 설레임과 기대감을 안고 준비하게 됩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 하기 위해, 딸을 위해, 펠트로 소품을 만드고 부모님과 형제들, 조카들, 친구들에게도 선물 할 것을 목록에 적으면서 부푼 마음으로 시작되는 11월은 매우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즐거움을 같이 누릴 사람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이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나의 휴대폰엔 일년내내 듣는 캐롤송이 헤아리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80곡이상이 되리라 생각하는데..., 크리스마스와 관련 된 서적도 모으고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사람들이 캐롤을 듣지 않으려 한다는것에 안타까움으로 가득합니다.

5년 전 부터인가 매 해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카드를 직접 만들거나 사서 보내었는데 주변의 반응이 시킁퉁해 그것도 접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딸에게만 보내는데 카드를 보내고 지인들에게는 문자로 예쁜 그림을 내용과 함께 보내면 반응이 `아직도 소녀이네'라는 썰렁한......

어쩌다 모두의 마음이 이리도 얼었을까요.

비록 우리나라의 명절이라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착한 마음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크리스마스를 간절히 가슴속에 심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