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딱 보는 순간 부모와 학부모? 무슨 차이지? 하는 생각과 함께 부모와 학부모에 대해 각각 생각해보게 되었다. 부모는 언제나 늘 부모이겠지만 아이들의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학부모로서 부모가 달라지게 되는 일이 다반사인 것 같다. 아마도 그 대표적인 것은 공부 때문이리라. 부모는 늘 내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학부모가 되면 점점 욕심도 자라나서 이제는 좋은 성적을 얻기를 바란다. 이 둘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

이 책에서는 행복과 성적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울러 그 방법도 일러주고 있다. 나 역시도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저 건강하기만 그리고 그저 아이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학부모가 되다보니 성적을 그냥 간과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그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가끔 조바심이 나곤 한다. 왠지 성적과 행복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여서 조심스러우면서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나 있으려는지 막막해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본다. 과연 나는 부모인지 학부모인지... 지금 나는 학부모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늘 부모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이라도 학부모가 아닌 부모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것 같다. 또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그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아이로 하여금 행복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고 아이를 믿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많은 학부모들이 단순히 학부모에 머물러 있지 않고 좋은 부모로 거듭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