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나 방귀에 대한 이야기라면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는 소재의 이야기지요. 우리 아이도 역시 예외일 수 없는데 이 책은 그림도 너무 귀여워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책인 것 같아요.

단순한 방귀를 소재를 한 이야기가 아니라 방귀에 대한 지식들을 알 수 있는 일종의 지식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방귀 소리와 방귀 냄새... 그리고 무엇을 먹었는지에 따라 냄새와 소리가 달라진다는 것도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왜 재미있고 유익한 똥 그림책인지 알 것 같더라구요.

방귀 소리가 클 때는 냄새는 많이 나지 않지만 방귀 소리가 쉬이~ 하고 작아도 냄새는 지독하다는 걸 알려주고 있어요. 동물도 마찬가지로 코끼리처럼 큰 소리를 내는 동물의 냄새는 그다지 지독하지 않다는 것도 나오네요.

그리고 방귀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아이랑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고기나 생선을 많이 먹으면 쉬이 잉 방귀가... 하지만 냄새는 지독하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채소를 많이 먹으면 뿌웅 방귀가... 냄새는 별로 심하지 않은... 그러니까 고기만 먹는 것보다는 채소도 함께 먹는다든지 해서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쉬이 잉~ 냄새 지독한 방귀를 좋아하진 않으니까요.

 

방귀를 참으면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건강하다는 것으로 알고 참지 말라고 이야기해요. 그러면서도 엘리베이터처럼 밀폐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는 예의가 아니란 것도 알려주고 있더라구요.

 

뿌웅 방귀와 쉬잉 방귀를 통해 방귀에 대해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그림책이였던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저 역시도 방귀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들도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던 것 같아요. 이 방귀 그림책을 계기로 우리 아이에게도 고기 먹을 때 채소도 함께 먹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씩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