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을 통해 희망을 품고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이 책이라면 가능할까?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하루 5분의 여유, 그 속의 희망엽서 한 장! 새아침을 맞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아침, 일어남과 동시에 이 책을 손에 쥐고 싶다. 아주 잠깐이지만 글을 읽으면, 그 어떤 날보다 기분 좋은 아침이 될 것 같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책인 줄 알았다. 물론 그렇다. 그런데 다소 차이가 있다. 이 책을 과연 처세술, 자기관리로 분류해야 할까? 아니면, 에세이로 분류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동기부여 강사인 저자가 쓴 책이라니, 자기관리류의 책이라 할 수 있겠지만, 글을 읽는 내내 거부감같은 것은 없었다. 오히려 아리송할 뿐. 분명 '자기관리'의 냄새를 물씬 풍기지만, 그 속엔 담백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이야기들이 그득그득하다. 짧은 이야기들 속에서 '맞아, 맞아'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마음이 꿈틀거린다.

 

<내 삶을 변화시키는 하루 5분 희망엽서, 최상복, 북앤라이프>는 총6장으로 나뉘고, 그 속엔 각각의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하는 글, 실행하는 글'로 좀더 구체적인 조언을 하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의 2편이 이야기 역시 감동적이고,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자연의 모든 것은 교훈이 아닌 것이 없다. 자연이 던지는 질문에 답해보라! 깨달음은 하늘과 같이 툭 터져 있다." (스승이 되어주는 자연 中 44)

-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생각인가 보다. 물질문명의 편의 속에 살면서, 그것을 쫓으면서도 끊임없이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꿀 수 밖에 없는 것은 인간의 숙명일까? 자연 속에서 더 많은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것은 왜일까?

 

절벽 아래로 밀어내는 어머니, 두려움에 떨며 망설이던 아이는 어느새 날개를 터덕이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다만 아직 깨우지 못한 자신의 능력이 있다는 충고도 인상적이다. 술에 취하지 말고 삶에 취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삶에 취하면 행복해 진다며~

 

6장의 읽기 전, 짧막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울지 않는 아이보다 우는 아이가 오히려 기적 덩어리다.

 울지 않는 아이를 키우면 병원에 가야 하지만, 우는 아이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굼벵이 속에 매미가 있고 매미 속에 굼벵이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기쁘다.

 사과 속에 사과 씨가 있고 사과 씨 속에 사과가 들어 있다.

 모든 것은 살아 있음에 삶의 씨앗을 품고 있다." (160)

 

골든벨을 울린 어느 여고생의 이야기는 콧등을 시큰하게 하였다. 골든벨을 울리는 순간, 학생, 선생님 너나 없이 함께 기뻐하며 우는 모습, 통곡하듯 흐느끼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의아했던 저자는 신문의 기사를 통해 여학생의 사연을 알게 되었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면서 최상의 성적은 놓치지 않는 학생은 계속 " …… 덕분입니다."라는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변명하기 급하고, 남 탓하기 급한 모습을 반성하며, 나 역시 "때문에"는 잊고 "덕분에"란 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 다짐해본다.

 

'때문에'가 판치는세상이다. '덕분에'의 세상이 그립다.

'때문에'에는 핑계가 숨겨져 있고, '덕분에'에는 감사가 숨겨져 있다.

마음을 기울여 생가(THINK)하면 감사(THANK)할 일이 많다.

감사는 마음을 기울여 생각해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와 덕분에 中 177)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삶의 진솔함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진솔한 삶을 살기위해, 더없는 노력과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이 넘친다. 누군가 포근히 안기며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듯, 이 책 <내 삶을 변화시키는 하루 5분 희망엽서>도 따스하게 나를 감싸주었다. 때론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으면서, 용기와 희망을 건네준다. 하루 5분의 여유로 진정 행복해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