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후반의 여성 카로는 이벤트 기획회사에서 실직하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친구와의 이별로 인해, 평온하기만 했던 삶에 갑자기 균열을 느끼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균열의 원인을 찾고자 심리치료사를 찾고 그 치료를 통해 자기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카로는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심각한 우울증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래서 다시 시작되는 사랑에서도 자신을 믿지 못하는 웬지 모를 불안감에 증세는 심해져 결국 일상생활조차 하기 힘든 패닉상태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런 카로는 자신의 증세를 누구보다 잘알고 있었고 그래서 스스로 치료를 위해 심리치료사와 정신과 상담까지 받아가며 스스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며 자신을 되찾아 간다 

현대인은 모두 어떤 이유에서간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카로처럼 그것을 인지하고 또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는 못한다

나는 정신과상담까지 받을 정도는 아니라며 방치하고 있거나, 아니면 내가 보통사람과는 다르거나 뒤쳐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회피하거나, 낙오자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오히려 숨기고 치료를 거부하고 있곤 한다

그리고 우울증의 원인을 찾기보다는 타인에게 전가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병을 치료하기 보다는 그 시기를 놓쳐 점점 더 심각한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한다

스스로의 자아를 찾아가며 치료를 해나가는 주인공 카로를 보면서, 우리도 자신을 되돌아보며 마음의 치유를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더이상 고민하지 않는것, 도움을 받고 책임감은 버리는것, 현재 상태에 만족하는것, 더 이상 다투지 않는것... 이것만 지킨다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심각한 우울증에서 벗어나 잘 살아갈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라 쿠트너의 '다시 사랑랄수 있을까...'는 현실을 살아가는 이십대후반 여성의 일과 사랑에 관한 심리묘사를 주인공 카로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그 누구보다 편안하게 잘 표현했다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도 자신을 되돌아보며 '잃어버린 나'를 되찾고 카로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할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