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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들의 소망이기도 할 것 같아요.

바로 내 아이가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는 것.

저도 울 아이가 지혜롭고 한없이 밝게만 자란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답니다.

제가 더 잘해야하는건데 많이 부족한 엄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선택한 책입니다.

지혜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탈무드.

탈무드 전집은 아직 부담스러운 나이.

그래서 한 권으로 읽는 지혜로운 이야기 50편 "탈무드 이야기"를 읽어주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자란다면 아이도 지혜라는 단어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까 싶거든요.^^

한 권으로 읽는 탈무드 이야기는 참 두꺼워요^^

한 권에 50편을 담다보니, 책 두께가 두꺼워질 수 밖에.

또한 한 권으로 읽는 탈무드 동화라고 해서 사실 이야기가 너무 축약되지 않았을까 했는데

줄거리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삽화도 함께라서

아이랑 같이 읽기 괜찮은 책이구나 싶어요.

책을 넘겨보았더니 차례에서 낯익은 이야기 제목들이 눈에 띄네요.

엄마가 어릴 적 읽고 들었던 이야기들이 여기 담겨 있거든요.

옛 생각도 나고 해서 엄마가 먼저 탈무드 이야기 읽어보는데 희미하던

머릿 속 이야기들이 이제 선명해진다고 해야할까요.

이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지요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

아이에게 이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엄마란 이런 것이야! 그리고 솔로몬 왕이 어떻게

진짜 엄마를 알아낼 수 있었을까? 같이 생각해보고 싶었거든요.

지금 다시 읽어도 솔로몬 왕의 지혜가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포토밭에 들어간 여우 이야기.

지금 읽으니 또 색다르더라고요. 이런 이야기였었나? 싶은^^

포도밭의 포도를 보고 먹고 싶었던 여우는

촘촘한 울타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살을 뺍니다.

사흘동안 쫄쫄 굶는거지요. 그리고 사흘 뒤 드뎌 울타리 틈을 비집고

포도밭에 들어가기를 성공한 여우는 자신이 천재라며 실컷 포도를 먹어요. 그

런데 이런! 울타리를 또 빠져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또 사흘을 굶고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 들어갈 때도 배가 고프더니 나올 때도 배가 고프구나."

호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

아이들은 이 여우의 행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내가 여우라면? 아이랑 같이 책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겠어요.^^

행복과 불행은 어른들도 함께 꼭 읽어야할 이야기.

저도 이걸 읽고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구나.

나도 좀 밝은 생각 해야겠다 싶었네요.

현명한 랍비를 찾아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농부.

집도 좁고 아이들은 많고 아내는 게으르고 나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랍비가 이야기합니다. 염소를 집 안에 들이세요. 닭도 집 안에 들여놓으세요.

그랬더니 점점 더 삶이 괴롭다는 농부.

그래서 랍비가 그러지요. 염소와 닭을 다시 밖으로 내놓으세요.

그랬더니 농부가 신이 났습니다. 우리집이 너무 깨끗해요! 궁전보다 더 좋아요!!

행복한 웃음을 보이며 랍비에게 고마워한다는 줄거리입니다.

지우랑은 탈무드를 이렇게 읽습니다.

아빠 무릎에 앉아 이야기 듣기?

이렇게도 하긴 하지만..

주로 누워서 불끄고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이기.

엄마가 이야기 하나 해줄게. 여기 누워봐~

그러면 기대하면서 엄마 옆에 달라붙어 이야기에 귀기울여요.^^

그러기 위해 미리 제가 탈무드 읽어두어야하지요.

한 권으로 읽는 지혜로운 이야기 50편을 밤마다 지우에게 들려주려고 합니다.

엄마의 지혜로운 아이로 키우기 프로젝트 첫번째. 탈무드 동화 들려주기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