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전공자'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비전공자'임에도 전문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이 정말 많다.

더욱이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이제 흙 속의 진주는 금세 다른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기도 한다.

저자는 법학대학을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하며 베이킹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인들에게서 '지치지 않는 오뚝이'라 불리는 저자는 그 명성에 걸맞게 독학에 그치지 않고 외국에 나가서

제과, 제빵을 공부하고 수료하여 국내 베이킹시장의 한 영역에서 쇼핑몰과 온, 오프라인 카페 운영 및 여러 기관의

강사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독자에게 선보이는 첫 번째 책이라서 그럴까?

베이킹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애정이 마구 느껴지는 책이었다.

먼저 스쿨컨셉에 맞게 0교시부터 8교시의 정상수업, 보충수업과 특별수업까지 학생을 위한 마음이 전해진다. 

솔직히 현실의 학교였다면 힘들고 지쳐서 도망치고 싶었을 텐데 내가 관심을 둔 베이킹수업이니 보기만 해도 좋았다.

또한, 두 자녀를 둔 엄마이기도 한 저자는 유기농 수제 쿠키 쇼핑몰 창업경험과 노하우로 전에 보지 못했던 레시피를 

많이 준비하고 그에 대한 세세한 설명까지 덧붙여주었다.

출판하기까지의 과정이 출산의 경험만큼이나 고통스러웠다고 한 저자의 말이 이해가 됐다. 

갈레트 브루통, 오렌지 튀일, 무화과 쿠겔후프, 라즈베리 비스탕딘, 프티 오랑주 등 이름 짓기 나름일 수도 있겠지만,

책에 나온 사진이 아기자기 정말 사랑스러웠고 비슷하게 만들기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감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는 이런 책은 웬만해선 레시피대로 하나쯤 만들어두고 서평을 쓰곤 했는데,

2주라는 (수령 후 서평 마감) 기간 동안 출, 퇴근길도 피곤하고 구정도 있었다 보니 결국 이런저런 핑계로

이렇게 글로만 표현하려니 어쩐지 찝찝하다.

몇 달 전에 베이킹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도구며 재료를 사들였는데 결국호두파이 하나 만들고 말았지만...

어쨌든 조만간 꼭 휴일에 날을 잡아 만들고야 말겠다. 

  

 

 

 

 

 

<베이킹 스쿨&디저트 카페 마망갸또> http://www.mamangt.com/

<오가닉 쿠키 쇼핑몰 마망갸또> http://www.momsbaking.com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http://cafe.naver.com/hbm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