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처음 경제신문을 구독하던 날이 생각난다.

모르는 경제용어가 하도 많이 나와서 한 면을 넘기기까지 생각 이상으로 에너지 소비가 컸고 다 보고 나니 진이 빠졌다.

뜻이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금방 나오니까 문제가 아닌데, 이해하고 다음에 또 기억해서 적용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다 외워야지, 전부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 작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욕심은 있었기에)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노트에 신문 스크랩하기, 관련된 책 읽기 등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을 쌓자 싶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금은 하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다.

다 알아서가 아니라 내 것으로 되지 않는데 억지로 하려니 못해먹겠다.

얼마 전, 어떤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이다.

사람이 무언가를 볼 때, 얼마만큼 머리(뇌)를 써야 이해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인데

TV는 0%, 만화는 60%, 책은 100%라고 한다.

그럼 머리를 어느 정도 쓰되 키득거리면서 공부도 하고 기억도 쉽게 할 수 있는 책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

3월을 마무리할 책, 길벗이 펴내고 조립식이 그리고 쓴 <만화 경제상식 사전>을 소개해본다.

만화책답게 익호, 노미, 골디락스, 깐돌이, 팁덕이의 등장인물이 우리를 맞아주니 그들만 잘

따라가면 된다. 익호와 노미는 나처럼 경제공부앓이 담당, 골디락스는 미모 담당,

깐돌이와 팁덕은 똘똘한 개념탑재 애니멀 담당이다.

이들과 함께 4개의 마당에서 경제상식, 경제 흐름, 금융 상식, 환율과 세계경제를 살펴본다.

그리고 쉼터에서 만화만 보다가 경제 놓칠라 알짜 경제용어와 알아두면 좋은 경제학자를 만날 수 있다.

헤어지기 전에는 경제상식 퀴즈로 한 번 더 개념을 확인해 보고, 최신 경제용어 모음집으로

취업이나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의 가장 큰 수확은 '골디락스 (저물가 속 경기호황)'이다.

위의 포스팅은 올 초에 다른 신문에서 봤던 경제용어를 메모한 것이다.

글로써만 이해하려니 계속 헷갈리고 정확히 머리에 박히지 않았었는데,

적절한 상황이 그려진 만화로 보니까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뉴스, 경제분야 책에서 보면서 몰랐던 사실이나 어려웠던 정의를 흥미롭고 쉽게 풀이 해놨다.

그렇다고 만화책이니까 즐기기만 하고 끝내려고 했다면, 재미와 정보만 있다고 생각했다면?

착각이자 방심은 금물이다. 가볍기만 한 책이 아니란 이야기^^

알찬 구성과 짜임새 있는 구성이 정말 유익해서 전 연령층이 모두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