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에어로빅을 매일 하고 있는데, 항상 근육운동이 부족함을 느껴왔어요. 예전에 걷기 운동을 할 때에 이소라 다이어트 1편으로 근육운동을 보충하곤 했는데, 재미를 느끼고 하기엔 좀 벅차고 재미없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은 손을 놓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디비디를 알게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좀 보니 괜찮을듯 해서 구입했어요.

받아본 첫 소감은....더 일찍 이걸 알았다면 좋았을텐데...네요. 구성이며 동작들이 아주 맘에 듭니다.  보기에는 아주 단순한 동작들이지만 매 동작마다 힘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심박수도 많이 올라가고 정말 근육이 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땀도 엄청 흐르네요. 자세가 매우 중요한 운동들인데, 정확히만 꾸준히 해준다면 예쁘고 탄력있는 몸매 만드는 데에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이소라 다이어트와 비교했을 때 구성상 아주 맘에 드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소라는 동작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같이 해보는 구성이라서, 나중에 동작이 몸에 익은 뒤에는 같이 할 때 아주 지루합니다. 동작 설명을 매번 들어야 하니까요. 게다가 동작 설명 외에 곁가지 말들이 많은데, 볼 때마다 매번 듣기도 좀 싫증이 나구요. 정다연 피규어댄스는 배우기와 따라하기가 따로 되어 있고 디비디 특성상 처음에 선택해서 할 수 있으니, 처음 동작을 모를때에만 배우기를 하고 동작이 익숙해지면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음악과 구호에 맞춰서 따라하는 데에만 집중을 하니 아주 좋습니다. 머릿속으로 이말 저말 들으면서 운동하는 것 정말 싫었는데, 이 점이 정말로 맘에 듭니다.

동작면으로도 이소라는 동작 하나하나가 다 다양하고 좀 복잡한 편입니다. 서서하는 것 누워서 또 엎드려서 하는 것 등 다채로와서 좋을 것 같지만, 동작을 하다보면 번거롭고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정다연 피규어는 모두 서서하는 동작으로 큰 차이 없지만 그 안에서 나름대로 규칙이 있고 웨이트트레이닝의 차례를 밟아서 하는 거라 아주 좋습니다. 같은 동작을 두 셋트씩 반복하면서 그 중간에 쉬어주는데, 심박수를 늦추지 않기 위해 브릿지 동작이 들어가는 식으로...그 브릿지 동작이 골반으로 웨이브를 만들어 주는 건데, 하다보니 아주 재밌더라구요. 보기보다 엄청 힘들지만, 단순한 동작이고 쉽게 집중하게 만들어 주어 따라하기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 않구요. 꾸준히 하는 데에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음악에 맞춰 댄스처럼 만든 게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헬스장에서 하는 웨이트는 지루해서 못하거든요. 이소라 다이어트에서와 달리 여럿이서 함께 하는 것도 맘에 드네요. 하고 나니 몸이 아주 개운하고 좋네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아요. 진작 알지 못한 것이 엄청 아쉽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