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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피니언이 뽑으면 뜬다 6 | 9월29일~10월5일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조건부로 보는 소설이다. 제한되어있다는 것.
줄이 쳐진 영역 내의 이야기에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을 두려워않고 책장을 넘겨가 결국에는
흡족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긴 제목만큼이나 긴 여운!
온다 리쿠의 팬이라면 아니 팬이 아닐지라도 누구나
사랑하게 될 작품이라고 그렇게 느껴진다.
나도 사랑하게 될.

+매뉴얼+
이 책을 보면 '내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이 떠오른다.
이번 편지의 주인공은 아버지.
유품에서 느껴지는 아버지의 마지막 사랑.
그 마지막 사랑이라는 점에서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또 사랑스럽다.
그리고 결코 울지 않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슬퍼 운다는 것을 그 사람에게 아픔이니까
작은 배려나마 하고 싶고 보이지 않으니 더 하고 싶은.
남기고 가는 사랑도 아름답다.

+베네딕트 비밀클럽+
아이들은 한없이 여리고 도움 받아야 할 존재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아이들이 펼치는 모험판타지는 아이들만의
천친난만하고 순수함으로 싸운다.
그것이 매력이다.
아무 특기도 없는 아이들이 모험을 하면서 더 큰 인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성장을 보면서
나도 저런 모험 속에 빠졌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한다.
배경은 학교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현명한 그녀는 거절하는 것도 다르다+
나는 거절을 잘 하는 타입이 아니다.
우물쭈물 거리고 있다가 혼이 나거나 혹은 원치 않는 대답으로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결론 나버리는 것.
그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글로 쓰라고 종이를 주어도 말빨만 있거나 그것도 없이
도대체 Yes인지 No인지 모를 어중간한 대답이 탄생할 것이다.
바로 이런 나의 약점을 해결해줄 이 책.
탐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한국사 여걸열전+
역사 속에서 여성을 만나기란 힘들다.
남성지배적이었던 사회에서 여성은 재능은 있어도 묻어야 되는
신세였고 또 그 재능을 펼치더라도 남성들에 의해 뭉개져야 했을지 모른다.
하다 못해 지금 하는 드라마는 오죽했으면 남장여자가 등장했을까?
비록 그것이 허구라 할지라도 그만큼 여성은 힘들었던 것이다.
지금 가요계에는 여자가수들이 유독 눈에 띈다.
시대가 이렇게 바뀌었는데 아직 남성들이 무의식에는
여성보다 더 우월하다는 생각이 서려있을지도 모른다.
역사 속의 여성을 되돌아보면서 여성을 아는 것.
깊은 의의를 가진 일이라고 생각된다.
역사 속 여성을 다룬 또다른 책을 추천한다.'역사를 뒤흔든 스캔들'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르듯 가을은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