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마교로 납치 당해 살수로 키워졌던 그, 우여곡절 끝에 장로의 반열에 올랐고 한중길, 장인걸에 이어 마교 교주가 된다. 장인걸의 배신으로 이계로 떨어졌던 묵향(다크), 그것에서도 온갖 고생을 거듭하게 되지만 악운에 강한 그답게 그곳에서도 자리를 잡아갔고 골드 드레곤인 아르티어스를 아버지로 두게 된다. 저주를 받아 여자로 살아야만 했던 이계 생활, 난 지금의 묵향도 좋지만 그때 여자 모습의 다크가 더 좋은데 그것은 단지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부친인 아르티어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부친의 도움으로 중원으로 돌아온 묵향, 저주는 다른 세계에는 미치지 못하는지 중원으로 돌아왔을때 묵향은 자신의 본모습을 되찾았다.

마교로 귀향하고 송나라를 도와 장인걸이 투신해 있는 금나라와의 전쟁을 치르게 되었으며, 결국 금나라를 물리치고 장인걸의 목숨 또한 거두었다. 오래된 노총각(?)이던 묵향이 마화와 결혼했고, 양녀인 소연과도 재회를 했다. 남자와 여인이 결혼하면 자식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럼에도 묵향은 자식이 생겨날것이란 생각은 안했나 보다. 그렇기에 마화의 질문에 그토록 놀라는게지, 자신의 피를 이은 아기의 탄생이라 하긴 묵향이 살아온 과거를 생각하면 그런 생각 자체가 꿈같은 일이겠지. 드레곤인 아르티어스는 인간에 불과한 묵향을 자식으로 삼아 한없는 사랑을 줬고, 묵향과 헤어지길 싫다는 이유로 머나먼 이계로 함께 오지 않았던가. 묵향에게 가족이란 혈연관계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그럼 묵향이 생각하는 가족은?

신건대협 구휘가 남긴 희대의 무공비급 북명신공, 그 안에 남겨진 글을 해석하면 정체되어있는 묵향의 무공이 한단계 상승할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데, 옥화무제는 무공에 대한 욕심을 부려 요동의 장백산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신선(?)을 만나지만 과유불급이라 오히려 괴인에게 금제를 당해 두 달 간의 시간만을 얻게 된다. 두달 안에 묵향을 데리고 백두산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심장이 터져 죽게 된다는 것, 욕심이 과해 해를 얻은 것이다. 옥화무제의 임무는 묵향을 어떻게든 장백산으로 끌고와야만 해혈을 해준다는 것, 그녀는 당연하게도 묵향을 장백산으로 끌어들였다. 괴한과은 싸음에서 묵향을 철저하게 개졌고 목숨을 잃었다. 묵향이 중원에서 사라지면서 몽골과 송은 다시 전쟁국면에 접어들었다.

묵향이 죽었다. 아들을 되살리기 위해 아르티어스는 묵향을 영혼을 거두어 이계로 귀환했고 묵향(다크 폰 치레아 대공)이 다크로 살아갔을때 다스렸던 치레아 공국을 찾아간다. 사라진 다크를 대신해 다스려주는 팔시온 폰 치레아 대공과 부인 미디아. 아르티어스는 묵향을 되살려내기 위해 흑마법사를 찾았고 그것을 위해 팔시온을 찾아간 것이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묵향(다크)의 동료들, 팔시온과 부인 미디아, 마법사 가스톤, 미카엘 등 묵향 2부 다크 레이디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기에 그것에 대한 추억이 많다. 아르티어스의 부탁을 빙자한 명령 한 마디에 치레아 공국을 시작으로 온 대륙이 온통 흑마법사 사냥에 나섰다. 과연 묵향은 다시 살아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