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릿은 노라를 자신의 손녀로 키우기로 마음 먹는다. 주위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마가릿과 노라는 머리를 굴리며 노라는 학교에서 자신의 단짝 숀을 만나게 된다. 숀은 엄마와 살고 있는 소년으로 아버지는 어릴적 가정을 버리고 떠났다. 숀에게는 친구가 없다. 일을 하기 바쁜 엄마는 숀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으며 학교 친구들에게는 왕따를 당하는데 숀은 오히러 이것이 편하다. 숀에게 노라는 천사다. 노라가 숀에게 보여주는 모든 행동들을 보면서 숀은 그녀를 천사라고 믿을 수 밖에 없으며 숀의 가슴에 노라로 인해 작은 희망을 품어본다.

 

''파괴의 천사'는 총 세파트로 나누어서 스토리를 끌고 가고 있다. 현재의 시간에서 과거로 다시 현재로 마지막 에필로그는 미래의 시간을 잠시 보여준다. 마가릿 앞에 나타난 노라로 인해서 평생을 기다려 온 딸 에리카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어하던 마가릿은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된다. 유일하게 자신의 거짓말을 알아챌 수 있는 동생 다이앤을 만나는 것이 걱정스럽다. 과거에는 10년전 부모님 집을 나온 에리카는 남자친구 폴이 보여주는 과격하고 난폭한 행동에 적찮은 불안감을 느끼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10살난 소녀 우나는 에리카와 폴을 천사로 생각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노라를 통해서 에리카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알게 된 다이앤은 에리카를 찾아나서며 다른 사람으로 모습을 바꾼 에리카를 통해 노라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푼다. 노라는 자신이 천사라고 떠들면서 그녀에게 호감과 친절을 보여주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점차 노라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그녀가 천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공포스러워한다.

 

노라는 말한다. 마가릿 퀸이 열렬히 원했기에 자신이 나타난거라고... 마가릿과 숀, 에리카에게는 노라는 천사의 기적을 보여주는 존재다. 누구보다 아픔 상처를 가지고있던 이들은 희망을 품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노라 주변을 떠돌며 노라 주변 사람들에게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노라에 대해 의심을 품게 한 남자는 어느새 이야기를 읽다보면 사라진다. 노라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고자할때 이 남자도 같이 사라졌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존재는 무엇이였는지..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저자 키스 도나휴의 전작이 워냑에 좋은 평을 받은 작품이라 이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다. 책장이 조금은 천천히 넘어가는 책이라 며칠에 걸쳐서 나누어 읽었다. 천사가 진짜 내눈 앞에 나타난다면 난 믿을 수 있을까? 그..그녀가 자신을 천사라고 말해도 쉽게 믿지 못할 것 같다. 책도 10살 소녀 노라를 천사인지 아닌지가 떠나 믿는 마음을 강조했다.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누군가의 인생에 희망을 주는 존재가 바로 천사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