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리학이 유행이다. 아이러니한게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간의 의사를 교환할 수 있는 수단이 그 어느 시대보다 넘쳐나는 요즘, 심리학이나 연애비법에 대해 궁금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 진다는 것은 풍요속의 빈곤처럼 자신과 상대를 더 잘 알아가기보다 갈수록 더 모르는게 많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써먹는 심리학 자기계발 편>도 그러한 세태를 반영한 책이다.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꾸준히 구매하는 독자층이 있기에 이 책의 출판 또한 가능했을 것이다.

하기야 상대의 심리는 모른다 쳐도 자신의 심리마저 자기가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막상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잠재의식은 짐작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러한 책들을 통해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고 타인의 일반적인 심리경향을 엿보며 쾌감(?)을 얻을 수 있기에 나 또한 흥미진진함을 속일 수는 없었다.

<써먹는 심리학 자기계발 편>은 인간을 둘러싼 갖가지 심리와 자신의 본심, 그리고 자기다움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다. 매 페이지 소챕터마다 간단한 삽화를 통해 독자들의 시각적 집중도를 높여주고 자칫 딱딱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의 부담감을 덜어준다.

 이 책은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 그리고 8가지 방법을 통해 자기답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남 탓을 하지 말며 상대의 장점을 찾아보고, 자신만의 특기를 계발하는 것, 언어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당사자 의식을 갖는 것,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자기전에 하루를 반성하기가 그 8가지 방법이다. 이를 통해 길러진 자기다움을 제대로 표현하면 자신의 내면과 자신의 외면이 일치하기 때문에 자기 계발면에서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자기다움을 유지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방법과 노력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이 진정한 자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줄 수 있을까? 내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