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라  참 애매한 직업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예전엔

 

하지만 세상이 워낙 복잡해져서 어떤 직업도 생겨날 수 있을 것 같은 세상을 살기에...

 

 

유명하지만 나는 잘 알지 못하는 그녀의 완소 아이템 101개에 대한 그녀의 코멘트를 엮은 책이다.

 

와.. 디자이너이자 유명한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는 어떤 아이템을 쓰는가... 좋아하는가.. 나도 이정도의 레벨정도는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동하게 하기 위해 집필 되었나?

 

혹은 좀더 순수한의도로  어떤 것을 너무나 사랑하다보면 하나하나 애착이 담기게 되는 법이고 그 매력에 빠져 자신의 소중한 컬렉션들에 대한 무궁한 애정을 발하기 위해 쓴것일까?

 

 

그녀가 사랑하는 아이템이 대부분 고가이기 때문에( 물론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라고 해두자)

 

보통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그녀가 사랑하는 아이템을 카피하자는 즉물적인 목표를 넘어선다면 아마도 이런 것은 하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자의 정체성?

 

아름다움과 그것을 표현하기위한 여성들의 욕망과 자기존중에 대한 갈망 같은 것들

 

 

나역시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예쁜 옷을 잘 차려 입고 당당하게 런웨이를 걷는 듯한 자신감을 사랑하고

 

그런 정체성은 사실 아이가 100명 생기고 누군가의 여자가 된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나를, 나의 여성성을 아름답고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어떤 것들을 바라는 것.

 

 

 

사실 읽다 몇몇 아이템들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예전부터 상하이탕에서 옷한벌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그녀가 콕 집어냈을때 기쁨

 

그리고 생활, 작은 아이템들에도 무궁한 애정과 감성을 담아내는 섬세함 같은 것들

 

앞 부분에 책을 읽고 몇몇 아이템은 기회가 되면 구매해야겠다고 메모를 남겨두었다.

 

 

모든 복잡한 의도를 배제한다면 그냥 자신의 스타일링에 아이디어를 얻고자 한다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