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점장으로 있는데 빽으로 들어온 직원이 이런 말을 한다면?
아르바이트 생들이나 다른 정직원이 있는 상태에서... 하나의 파 비슷한 것을 형성해서 이런다면?
기분은 정말 최악이겠죠?
불평 불만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합의 없는 결정 등 그리고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비꼬고 나서 농담이라 치부해버리는...

'여기 물'

'물 주세요.' 하면 어디 덧나나요?
자신의 부하도 아니고 신하도 아닌 직원들한테 이렇게 반말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내 남자친구가 이러면? 전 아예 안 사귈듯 합니다.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라는 제목에 딱 맞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뭔가 한 가지가 싫은 게 아니라
사소하게 싫은 몇 개가
마치
장롱 뒤의 먼지처럼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고
그렇게
청소기로 빨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미움이 커진다.

심히 공감합니다.
처음부터 누군가는 미워하는 사람은 없죠.
분명 동료건 친구건 해서 처음에 관계를 맺게된 사람들.
누구가 잘 지내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정말 사소하게 어긋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면 그게 쌓이고 쌓이면서 결국엔 정말 그 사람만 봐도 미워지는 형국이 됩니다.
저도 물론 있지요. (제가 대상이 될 수도 있겠죠.)
2년 전에도 있었고 그땐 정말 스트레스가 심해서 상담도 받고 할 정도로 심각했어요.
그러다 부서가 갈리면서 한동안 없었는데요.
최근에 또 생겨버렸네요. 다행히 전보단 덜한게 제가 안 부딪히면 그만인 형국이라는거죠.
업무 때문에 부딪히면서 말이 안통하고 무대뽀인 상대방이라 대화 자체를 진행이 안되더라구요.
그냥 안 부딪히게 일하고 부딪히면 다른 사람 통해서 하면 되니.. 좀 낫다는~






책에서 수짱도 아카네도 그런 사람들로 인해서 힘들어합니다.
하필 그 대상이 매일 만나는 같은 직원, 또 사귀는 남자친구다보니 체감되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거죠.
내가 이상한건가? 안 만나고 안 볼수도 없는데..
나만 힘들면 끝인가?
그 사람을 좋아해보려고 하고 좋은 점들을 찾아보려 해도 안 나타나는 현실.
이런 고민을 수없이 하게 되고 그러다 주변에 의해서 그냥저냥 흘러가게 될때도 있지만,
나 자신은 점점 더 깊은 걱정과 스트레스로 빠져든다는 사실이 책에서도 나타나죠.
그 가운데서 수짱과 아카네는 현명한 결정을 합니다.
심히 공감하면서 보고 같이 열도 내다가 마지막 결정에 박수를 쳤답니다.
이후에는 또 다른 이야기로 전개될듯 합니다.
기대가 그래서 많이 되네요.
정말 정말 이 고민은 해결을 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