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 삼체




* 저 : 류츠신
* 역 : 이현아
* 감수 : 고호관
* 출판사 : 단숨



영화로는 즐겨보는 sf물.
하지만 책으로는 솔직히 즐겨찾지는 않는 장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sf 소설을 재미나게 보곤 했죠.
지금까지 본 책들 중 그래도 sf 물 중 존카터만큼 재미나게 본 책은 없었어요.
오래전에 지어진 책 내용이 현대 읽어도 무리가 없다니....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본 sf물입니다.
삼체.
제목부터 독특했는데요. 중국 sf물입니다.
그런데 그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한권을 꽤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습니다.
의외로 전 안 읽혀서 혼났네요.
450여 페이지에 이르는 이 소설.
중국에선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과학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독자에 많은 판매고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 대혁명부터 외계의 이야기까지.
역사 속의 한 시대부터 미래의 세계까지 이어지는 긴 호흡의 삼체.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다 아우르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모두 하나의 결과를 향하고 있다."


이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왕먀오는 어느날 갑자기 어떤 모임에 가게 되고 거기서 이상한 일들을 겪습니다.
죽어나가는 과학자들과 이상한 단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작된 삼체라는 게임.
이상한 숫자들이 카운트 되면서 양둥의 어머니를 찾아가게 되는데...
예원제 여사의 과거의 이야기는 중국 역사의 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실이기도 하죠.
그 과정을 고스란히 본 예원제, 즉 양둥의 어머니.
이 여성이 키가 됩니다.
왜 갑자기 그녀가 나오고 그녀의 과거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주요 인물중 하나였습니다.
아니 그녀가 주요한 인물이었던거죠.
자신의 어머니처럼 아버지와 딸을 버린 여자.
그리고 그녀가 가진 복수심.
그 복수때문에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
과연 이 복잡한 사건들은 해결이 될 수 있을런지요.





내용보다도 자꾸 앞에 본 내용을 잊어서 들춰보게 되어버린 책이었습니다.
한번에 다 이해하기는 어렵네요.
중국의 문화도 더 알아야겠고, 긴 호흡 때문에 쭉.. 읽어볼수 밖에 없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과를 선택해서 물리도 배웠는데 참 어려웠던 과목 중 하나였어요.
재미는 있지만^^
중국 작가의 책은 많이 접하진 못했는데 새롭게 다가온 소설이었습니다.
아직은 제가 받아들일 준비는 안되었다는게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