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조선의 하늘을 보다 - 천문대에 꼭 가보고 싶어요~~~





* 저 : 황은주
* 그림 : 최지은
* 출판사 : 그린북




아이들과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는데 아직 못가봤던 곳이 바로 천문대.
강원도에 갈때마다 가야지 하면서 시간대도 잘 안 맞고 힘들더라구요.
올해 아니면 내년엔 꼭 가서 아이들과 밤하늘의 별과 달을 꼭 보고 싶더라구요.
밤하늘의 하늘은 어떨까.. 제가 더 더 보고 싶어지네요.



올해 초에 갔었던 경복궁에서 본 해시계에요. 역시 직접 찾아가서 보면 더 도움이 되죠.
책을 봤으니 이제 이 책에 나온 여러 옛 물건들을 찾아서 보려구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던 수표입니다.
이 책에도 나오죠.
하천의 높이를 알아보기 위해 만들었던 돌이에요.




이 책은 역사 + 과학이 접목된 동화입니다.
그래서 한층 더 읽으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지요.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재미나다고....
덕분에 저도 같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하늘을 관측하고 살펴보는게 쉬운 일이지만 조선 초기엔 그게 어려웠습니다.
명나라 때문이기도 했죠. 허락을 받아야 하늘을 봐야 했던 시대였습니다.
그 당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하늘을 연구한 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세종대왕 시대에 세종의 총애를 받았던 이입니다.
그 분과 경이의 이야기가 이 책에 등장합니다.





조선 시대엔 하루를 열두 동물의 이름을 따서 나눠 붙여서 사용했습니다.
자시, 해지, 술시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밤은 경이라고 불렀습니다. 술경, 해경, 자경, 축경, 인경!
요기 아래에 조선 시대의 시간을 볼 수 있는 내용이 설명되어 있네요.
얼마전에 아이들과 열두 동물을 봤는데 마침 여기도 그 동물들이 등장하죠.




중국에 장사하러 떠난 아버지가 없이 엄마와 사는 경이.
어느 날 어떤 아저씨를 알게 되면서 경이는 하늘에 대해 배워갑니다.
혜정교에서 만난 할아버지, 그리고 임금님을 만나적이 있는 아저씨.
경이는 이 아저씨를 통해서 별에 대해, 임금님과의 만남에 대해, 하늘을 보고, 비를 측정하는 방법 등을 배워갑니다.
그리고 생명에 위협을 느끼게도 되죠.
비록 수상한 아저씨고 아저씨 때문에 자신도 위험에 처하긴 하지만, 해시계를 만들고 자격루를 만들었던 이 아저씨가 경이는 참 좋습니다.
아버지 생각도 나구요.
경이는 아저씨와 오랜 시간 같이 있을 수 있었을까요?





<역사 속 궁금한 과학 이야기> 를 통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과학을 배워갑니다.
혼천의가 무엇인지는 물론 해시계 보는 법, 조선 시대의 공주는 어떤 기관인지 등을 알 수 있어요.
그 중에서 자격루의 작동 원리 그림과 설명엔 눈이 자연스럽게 가게 되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다고 하니 꼭 꼭 가서 봐야겠어요.




책을 다 읽고 독서록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역사와 과학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책이었죠.
열심히 기록한 독서록이 눈에 들어오네요^^




다양한 그림들과 부연 설명, 그리고 경이와 아저씨의 상황에 대한 설명들이 쉽게 그려져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 기록된 바를 기본으로 해서 나온 역사 동화랍니다.
그래서 내용이 충실하고 스토리도 잘 이어집니다.
끝까지 아저씨가 누군지 모르게 안 알려주고 유추할 수 있게 하는 구성도 마음에 드네요.
알만한 사람들은 알테지만 말이에요.


역사과학동화라는 형태가 의외로 아이들과 제게 어필을 했네요.
시리즈로 나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에 다양한 사진들로 우리의 소중한 보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꼭 직접 가서 볼 기회도 있으면 합니다.
천문대도 꼭 꼭 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