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예전에 본 드라마 중에 '성균관 000' 이 있었습니다.
로맨틱 사극이라는 타이틀로 원작이 따로 있던 드라마였죠.
그 가운데 보면 다양한 한자 성어들이 나옵니다.
화면에 한자와 음이 또 뜻이 풀어서 나오기도 했지요.
그때 많이 관심이 가더라구요. 왠지 좀 있어보이기도 하고? ^^


한자, 생각보다 어렵지만 신문이나 회사 보고서 등에 종종 쓰여서 완전히 놓지 못하는 학문 중에 하나입니다.
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는 한자 능력 시험을 시작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저도 다시 한자에 관심을 두게 되었지요.
아이들은 태극천자문이나 마법천자문을 통해서 한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주로 짧은 단어 위주라서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따로 제대로 된 한자는 제대로 공부할 여력이 없다라는 핑계로 우선 고사성어를 공부하게 되었어요.
옛날 이야기를 통해서 비유적인 내용으로 한자 4가지 단어로 묘사한 단어가 바로 고사성어지요.


고사성어 [故事成語]

한자를 처음 공부할때 조금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오히려 괜찮답니다.
신화, 전설, 역사 등의 이야기를 통한 비유나 상징, 관용어, 속담 등으로 자주 사용되기도 하거든요.
고사성어는 주로 4사 성어가 대부분인데요.
중간 중간 2글자나 3글자의 성어도 있답니다. 그리고 긴~ 8~9자로 된 성어도 있어요.
이 책에는 2,3,4,6자 등 다양한 성어들이 나온답니다.





군계일학 = 계군일학
보통 군계일학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계군일학이라고도 한답니다.
닭의 무리 속에 한 마리 학이라는 뜻으로,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이 섞여 있음을 말하지요.


오월동주
적대 관계에 있는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뜻으로,
서로 적의를 품은 사람이 같은 처지에 놓였음을 가리키기도 하고, 혹은 적의를 품은 사람끼리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서로 도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은감불원
은나라가 거울로 삼아야 할 선례는 먼 데 있지 않다는 뜻으로,
남의 실패를 자신의 거울로 삼으라는 말입니다.



한자 하나 하나의 읽는 음과 훈은 물론, 동의어/반의어, 어디서 성어가 나왔는지 출전을 밝히고 있어요.
한자의 있는 그대로의 뜻과 함께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 말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긴 이야기는 그 성어가 어떤 때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고사성어도 쉬운게 있고 어려운게 있더라구요.
이 책은 그래도 초급용이라 많이 아는 단어들이 있어서 보기가 수월했답니다.
다음엔 중급용으로 봐도 좋을듯 싶어요.
초급용이다 보니, 기본적인 상식 수준에서 알아둘 다양한 성어들이 있어서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듯 해요.
가족끼리 모여 쓰이는 상황을 설명하고 성어 맞추기 게임도 할 수 있거든요.
단, 조금 더 나아가서 쓸 줄도 알면 금상첨화겠죠.


고사성을 많이 알면 한자, 뜻도 자연스레 알게 되니 좋은 점도 있지만,
그 가운데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교훈적인 내용도 참 많답니다.
아무래도 옛 이야기 가운데서 내려오는 이야기다 보니, 경험적인 이야기가 많기에 그렇다 여겨집니다.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내용이 많기는 한 점도 그 때문이겠지요.
그 외에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야 하는 인간의 기본 도리에 관한 내용도 꽤 많답니다.
알아둬서 해 될 내용은 없더라구요.
작은 사이즈라 들고 다니면서도 보기 좋고 읽으면서 여러 가르침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책이랍니다~
알아두면 꾸준히 사용될 수 있는 고사성어.
인문 고전으로 해서 꾸준히 읽어두면 좋을 듯 싶어요~~~

 

고사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