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고야~!" 라는 말보다.. 우리네 부모들은

"우리아들~~ 최고야~" 혹은 "우리딸~~ 최고야~~" 라는 말을 많이 하게됩니다.

아무래도 자기 자식이니 최고로 보이는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저도 부모가 되고 보니 우리 아이들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때가 간혹.. 아니 종종 아니 많이 있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다른 아이들도 모두 똑같은데.. 그 사실을 가끔씩 잊곤해요.

그래서.. 인상이의 잘하는 부분만 부각시켜 보게 되고..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뒤쳐지는 부분은 안보려고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내가 최고야 책에서 나오는 멍멍이.. 는 항상 자심감이 넘칩니다.

왜냐하면 나는 뭐든지 최고이기 때문이지요.

두더지보다 빠르고, 거위보다 땅을 잘파고, 무당벌레보다도 훨씩 크니까요~

또 당나귀보다 헤엄도 잘치니까요~

친구들은 멍멍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럴듯 해지지요.

멍멍이처럼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구요.

 

여기서 잠깐.. 책속의 친구들과 우리 아이들을 비교해볼까요?

멍멍이는 자기의 관점에서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아이입니다.

또 친구들은.. 여기까지만 본다면 자신감이 부족한 소심한 아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럼 우리아이들은 멍멍이 일까요? 아니면 멍멍이를 부러워하는 친구일까요?

멍멍이처럼 뭐든지 최고라고 생각하는 자기 중심적인 아이가 요즘은 많아지고 있지요~

가정에 아이들이 한명인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서 부모가 자기의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어해요.

어쩌면 저를 비롯한 부모의 마음에.. 우리아이가 멍멍이처럼.. 자랐으면 하고 생각이 들때도 있을거에요.

또 반대로 멍멍이의 친구들처럼 왜 난 다른 친구들보다 잘하는 게 없을까 의기소침한 아이들도 분명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의 경우 부모는 왜 우리아이는 다른 아이들처럼 하지 못할까하며..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여러 아이들이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이 두 아이들 모두~ 바람직한 케이스는 아니라는거~~

딱 이 두 아이들을 반반씩 섞어놓으면 참 좋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역시 책속의 친구들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멍멍이의 친구들은 곧 자신들이 멍멍이보다 더 잘하는 것들을 찾아내요.

두더지는 멍멍이보다 굴을 더 길게 깊게 팔 수 있고~

오리는 멍멍이보다 더 빨리 헤엄칠 수 있고~

말은 멍멍이보다 훨씬 크답니다~

또 멍멍이보다 잘하는 것이 없을 것 같은 무당벌레 마저..

멍멍이에게는 없는 날개가 있어 나는 것을 잘합니다.

 

와~ 친구들이 멍멍이보다 잘하는 것이 정말 많네요~

그런데 말이죠. 이번에는 친구들의 최고라는 말에 멍멍이가.. 의기소침해져 있습니다.. 

이를 어쩌면 좋지요?

ㅎㅎ 하지만 친구들은 그런 멍멍이에게 털이 북슬북슬한 귀가 최고라고 이야기해 준답니다~!

자신들 뿐 아니라 멍멍이 역시 최고라는 것을 알려주어  멍멍이의 자심감을 다시 회복시켜 주는 것이지요.  

 

바로.. 이것이에요~

자기의 입장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잘하는 것 또 다른 친구들이 잘하는 것을

서로서로 찾아주고 인정해주는 것!

그렇게 되면.. 우리는 나만 최고인 아이도.. 나는 잘하는게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없는

모두모두 내가 최고인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음... 이책은 한마디로 자심감과 겸손함 그리고.. 또 친구들간의 우정을 전달해 주는 책인 것이죠~

이책을 읽고 보니~~ 우리 인상이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상이보다 다른친구들이 훨씬 잘하는 것들이 생각나기 시작했거든요~

인상이 보다 다른 친구들이 잘하는 것은..

목욕하기, 퍼즐맞추기, 연필잡기 등등이 있네요~ 하하.

하지만 인상이도 다른 친구들보다 잘하는.. "초등학생처럼 말하기" 가 있으니

친구들도 최고.. 인상이도 최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