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 학습과 더불어 롤모델, 멘토까지 다양하게 변화하는 교육의 흐름속에 출판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롤모델들에 관한 책들이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물들은 거의  남성들이다.  간혹 등장하는 몇몇 안되는 여성 인물들이 있지만 그 수를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세상을 바꾼 여자 아이들]은 연년생의 딸아이를 키우면서 그토록 찾고 있던 책을 찾은듯 해서 반가웠다. 초등학생이 닮고 싶은 여성 인물 10인의 삶이 고스람히 담겨져 있고,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들도 있지만 나역시도 처음 접하는 인물들이 있어 더 유익한 책이다.  미국의 현 국무부 장관  '힐러리 클린턴', 우리나라 최초 여자 기자 '최은희', 베스트 셀러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 제주를 살린 상인 '김만덕' 신화가 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시대를 앞서 살았던 서양화가 '나혜석',  생명 존중을 알린 환경 운동가 '레이첼 카슨',  자유을 만든 디자이너 '코코 샤넬',  우리나라 최초 여자 비행사 '권기옥' 마지막으로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 한 과학자 '마리 퀴리' 까지 모두 10인에 달한다.

이 책은 기존의 롤모델에 관한 책들과는 다르게 구성게 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보통 한 인물을 이야기 하자면 출생부토 그의 행적을 뒤쫓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자신의 미래를 변화시켜 준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들의 결정으로 인해 그들의 삶이 변화하는 시기가 집중이 되어 구성이 되어있다.  그리고 평소 인물들의 롤모델을 소개하고 있어 우리아이들로 하여금 여러 위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세상을 바꾼 여자 아이들]에 소개되어 진 인물들에게는 공통점을 볼 수 있다.  온갖 편견의 어려움속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결정지을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과  일단 결정을 내리면 그들은 뒤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나갔던 것이다. 이렇듯 우리 아이들도 인생의 어느 한 순간에 자기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을 때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우길 바래본다.  우리 아이들의 뒤에서 묵묵히 아이들을 지지해주고 용기를 주는 것은 부모들의 몫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