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에 돌아서보면 설득당한 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지나간 상황은 돌이킬 수 없다. 설득 안 당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마음이 그 상황이 되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 과연 무엇이 설득 당하게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시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책의 저자는 미국연방수사국(FBI)에서 훈련된 스파이와 지능범죄자를 상대하는 방첩 특수요원이자 감독관으로 25년 동안 근무하고 진심을 꿰뚫는 능력으로 FBI내에서 ‘인간 거짓말탐지기’로 불렸다. FBI에서 터득한 기술과 인간 행동연구를 바탕으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국제적인 협상가 및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 경력으로만 봐도 책의 내용이 수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것을 알 수 있고 알찬 내용들이 가득할 것이라 생각했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크게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나눌 수 있다. 둘 중에 어떤 것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전에 학교 수업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당연히 소리 없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비언어적의 영향이 더 크다. 책에서 ‘비언어적 지능’의 활용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비언어적에는 몸짓, 표정, 말투, 옷차림, 무의식․의식적 행동과 태도, 환경 모두가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관련이 있다.

 아무리 말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의 옷차림이나 말투가 별로라면 그 말에 관심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비언어적과 관련된 것을 잘하면 반절이상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라 본다. 최근에 말투로 인해 고생한 적이 있는데 똑같은 말이라도 어떠한 말투로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천지차이기에 조심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여 말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스티븐 잡스가 생각이 났다. 검정 티에 청바지차림 심플한 파워포인트와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손동작과 무대에서의 움직임 표정 등으로 청중을 압도한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잡스에게 매료되고 많은 사람들이 배우려고 한다. 제대로 사용된 비언어는 행동, 말, 생각, 영감을 통일된 전체 속으로 이끌어내고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특징을 보면 성공의 비언어에 따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사람들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앞으로 다가온 상황을 분별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한다. 비언어적 지능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공통 언어이다. 이것은 적절히 이용하고 날마다 연습하는 사람을 발전시킬 수 있고 풍요로운 상호관계를 가능케 하고 삶의 폭을 넓혀준다.

 책을 통해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이해하고 이용하여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일방적인 말의 전달이 아니고 서로간의 의사소통이기에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고 원활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어떻게설득당하는가, 조내버로, 토니시아라포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