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 앞 둔 아이가 요즘 가장 재밌어 하는 것은 율동동요 속 율동을 따라 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선택할 때에도 자연스럽게 노래와 함께 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하게 돼요.

아기 동요시리즈에 나온 율동들은 물론이고 이젠 율동이 없는 것도 만들어서 해줘야 할 정도랍니다.

그렇다보니 살짝 피곤해서 요즘에는 꾀가 생기려고 하네요. 

그런데 이번에 키다리에서 아기동요 보드북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보았더니

엄마가 율동 안해줘도 될 만큼 그림 속에 동작 표현이 잘 되어 있네요.

 

 

 

귀여운 아이들이 저마다 노래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아이들 곁에 동물이나 인형들도 아이와 같이 따라한다는 점이랍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양해서 그림만 보고 있어도 웃음이 나오는 책이었어요.

 

 

 

이렇게나 많은 아이들이 등장한다니 한 번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다른 동화책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이들만의 특이한 패션들이 가득해서 아이가 흥미있어 했어요.

책표지 맨 뒷장에 보면 노래 악보까지 있어서 나중에 아이에게 재미삼아 피아노로 연주해 줘야겠어요.

 

 

 

율동동요의 가장 큰 특징은 율동을 하며 재미있게 한글을 공부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동요 속 말들이 마치 살아서 눈 앞에 뿅! 하고 나타나는 느낌이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드북이라 모서리가 좀 날카로워 아이가 아주 어린 집에서는 엄마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더불어 그림들이 특이하고 재미있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복잡한 편이라 단순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흥미가 덜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집 귀염둥이는 역시나 노래하며 읽어주니 대만족이었어요. 

말 뜻은 다 이해하는데도 말이 늦는 아이라 엄마는 늘 재미보다 공부를 생각하게 마련인데 책 속 큼직큼직한 한글이 있어 더더욱 만족이었지요. 

알뜰살뜰한 엄마입장에서는 튼튼한 보드북이라 오랫동안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본전생각도 안날 것 같네요. 

이 책을 계기로 율동을 좀 쉬어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책을 가리키며 계속 엄마도 하라고 하니 저는 그 점이 가장 아쉬워요.ㅋㅋ

이 시기가 지나면 아이의 어설픈 율동도 보지 못할테니 현재를 즐겨야겠지요?

돌쟁이 아이들부터 보여주면 좋은 아기동요보드북인 것 같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