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무엇이 되고싶다 하는 확고한 신념을 갖는 아이가 있다면

그건 벌써 부모들이 되었으면하는 미래의 아이상과는 구별될

자기주도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리라

부모와 선생님이 환경을 제시해 주고 적절히 가이드 역할만 해 준다면

다 된것이려니 하는데 막상 부모보다 더 우위에 선 

확실한 고지가 바로 "책"임을 지나칠수 없다

 

작가가 되고 싶은 아이’에게 과연 어떤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할것인지

 사뭇 기대에 찼다 

작가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듯

그 기상과 작가의 독특한 냄새를 여과없이 보여주는 부분에서

한마디를 툭 내 던져도 더없이 개성만점의 저자의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 되고 말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자세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글을 쓰게 되었는지..

그저 글쓰는 스킬이나 법칙을 상품 포장하듯 과대 광고하려는 모습은 눈꼽만치도 없다

오히려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조차도 자신만의 글쓰기란 영역을

조금더 의미있게 부각시켜 줄 그런 자신감을 심어 주는 동시에 저자 자신이
작가가 되기까지 직접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소소히 엮어갔다 

우린 미처 생각지 못했던 큰 야심을 품은 대망의 작가가 되기위해  

저자는 거짓말 밥 먹듯 하기, 자나 깨나 두 둔 부릅뜨기, 여기저기 참견하는 버릇 기르기,

태산처럼 무거운 엉덩이 만들기, 산더미 같은 돈 펑펑 쓰기 훈련하기와 같은

방법을 익살스럽고 다소 엉뚱하기까지한 삽화가 조금은 들뜬 분위기까지 더해져

우리의 아이들을 작가의 이야기속으로 확~!빠져들게 한다

 

다시 말해

상상력을 기를 것, 작품 속에 자신의 생각을 담을 것,

다양한 경험의 소중함을 아는 습관을 기를것, 기발한 상상력과 올바른 생각,

좋은 습관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천력,

 작가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 할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하는 것이였다

 다소 제목만 보고 엉뚱해 하고 생각했던

다섯번째 테마의 산더미같은 돈 펑펑 쓰기 훈련하기 ...

첨엔 고유가 시대에 웬말?

하면서 호기심에 책장을 넘겼지만

실상 진정한 작가중에 과연 베스트셀러를 내고도

가난에 허덕이던 작가들도 많다는 사실만 생각했고 알았었다

하지만 오로지 책을 쓰는 것 이외에 홀로 청렴하고 소박한 삶을 먼저 청했던

 권정생 선생님의 생가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휩싸였다

또한 , 인세마져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고 하신 유언을 들으면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한 "강아지똥"의 권정생 선생님께선

진정 최고의 부자 작가가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책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게  했던 부분은 바로

작가의 맑고 투명한 순수한 정신때문이였다

작가의 혼이 깃든 따스한 문체는 저도 몰래 읽는내내 아이뿐아니라 내게도

 용기를 주고 있었던 것 ...맨끝에 말도 못하게 황당한 거짓말을 써보는 노트..

정말 기발하고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