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태호가  늦된 동갑내기 삼촌과 겪는  훈훈하고도 따스한 이야기는

핵가족이 많아지고 이젠 촌수가 뭔지 잘 알지 못하는 데다 촌수나 항렬보다

먼저 우선시되는 나이로 따지는 요즘...

이전의 대가족제도에서나 볼법한 조금은 별난 동갑내기 삼촌 이야기였답니다

우리가 잊고 살면서 잠시 뒤로 했던 전통 문화에 대한 향수와

흐뭇한 사람냄새나는 이야기들을 속속 불러일으키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삼촌이 말을 늦게 틔인 까닭에

그런 삼촌보다 학년이 달라지는 것도 어색해서일까 삼촌을 돌봐야 한다는

이유아닌 이유로  아홉 살에  입학을 하는 내용이 전개되지요

요즘에 과연 이런 배려와 가족의 유대가 그리울때

아름다운 가족이야기가 그려져 아이도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봅니다

 삼촌이란 호칭을 하기 싫었던 태호 그런 태호에게 방학동안 늘 붙어다니던 늦둥이 삼촌과

떨어져 지낼 기회를 얻게 되죠

태호가 영재를 진정한 ‘삼촌’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시골 작은 할아버지댁에서의 서리를 하다가 도둑으로 몰리는

태호로선 잊지못할 불명예의  해프닝을 겪고  

그래도 우리 삼촌은 내 편이야! 하는 진정한 가족의 사랑과

 서로의 존재의식을 경험하게 되죠

진정 가족이란 뭔지 ...어린 가슴에 평생의 자산이 될 깊은 울림과 자신감을

읽는 이로 하여금 특별한 감동과 재미,알곡과 같은 교훈이 한가득 담겨져 

다가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