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참 많아요

아이들에게서 이런 용기를 오히려 배워봅니다 . 

 

 아이들이 겪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이 얘기는 시작하더군요

아주 찬찬히 그리고 섬세한 문체로 심리묘사의 날을 아주 날카롭게 세웠다고

느끼면서 읽어내려갔습니다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런 용기란 녀석이 그리 자주 쓰여지는 걸

 원치 않을 겁니다

 

그러구 보면 아이나 어른이나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가봐요 ^^

남들 입장에서 보면 그 용기란 것이 아주 작고 어쩌면 용기라고 여겨지지 않을지도

모를 작은 모험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어린시절 푸우연 연기처럼 아른 거리는 그옛날의 기억속에 "나"를 떠올려 봐도

참 소심하고 용기가 부족한 아이였던 날 도로 끄집어 내어 다독여 보게 되죠

 

 어쩌면 처음 시작은 이 책에서 첫번 등장하는 황당한 편지만큼이나

새롭고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충격처럼 다가온 이 책은

어찌보면 일기같기도 하고 고백을 담은 수필집같기도 하여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맘을 훔쳐보는 것 같은 착각마져 불러있으켰답니다

 

경계를 모르는 상상은 그리고 아이들의 세계에 살짝 발을 담근

흥분처럼 심장이 콩닥거리게 했고

어느새 끝장에 닿아 오래도록 그 따스함을 기억하고 싶어졌습니다

 

 절로 미소가 머금어지는 결말 ,

내 맘에 오래 간직하게 한 이유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