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이 생각하기에는 조금 가늠하기 어려운 

마치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 주시는 이야기처럼

추억과 옛이야기의 구수함이 느껴지는 그런 화롯가의 이야기만 같습니다

어쩌면 지나간 고생을 떠올리며 그래도 그 어릴적 그때가 좋았다고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박완서 선생님의 손끝으로 감성으로 그려지는

 그 시절의 이야기가 진정 행복했던 것 만은 사실인거 같습니다

무엇가 물질적으로는 어려웠지만 맘만은 정겹고 풍요로웠던 시절...

없이 살아도 그래도 나누는 정이 넘쳤던 시절 지금과 비교해도 오히려 없어서 더 행복했으리라

부러움을 지니고 읽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의 풍요속에 한 가지의 빈곤을 투정하고 있을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이야기이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일종의 자극제와 같단 생각을 해 봅니다

가족의 사랑이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닥쳤을 때도 그것을 헤쳐 나갈 용기와 힘을 주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저도 기억의 한 조각을 꺼내 보면 메뚜기공장이 있다며

살아있는 메뚜기를 기계로 찍어낸다는 그런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하고서

5살짜리 동생이 떼쓰지 못하도록 단단히 거짓말을 얼굴하나 변하지 않고 둘러댄뒤

골목아이들까지도 모아 대장 노릇을 하며 집 앞 골목 골목을 누비고 다니던 생각도 종종 들던걸요

그땐 놀이터도 없었고 마을 공터도 없어 공사장의 벽돌 쌓고 모래 쌓아두던 곳이 우리들의 아지트였죠

ㅎㅎ

어찌보면 저의 어린시절의 한견을 아련히 자극하고

내 아이의 유년또한 또 어떻게 비춰질지 한번쯤 뒤돌아 볼 그런 여유를 주는

가슴 한쪽이 아리면서도 따스해지는 그런 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