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나와 대화를 꺼렸던 지난날

나의 한 귀퉁이 맘에 들지 않고 그저 억누르기만 하면 될 줄알던 게

툭하고 튀어 나와 어느새 내안에서 그저 갇혀있길 거부하고 있다

우리 안에 내면의 소리 내면의 비판자를 음지에서 양지로 끄집어 내어 보게 하는 책이다

어떤 형식이든 누구나 어린시절의 상처로 내면의 울고 있는 어린아이가 있다

어떤 식이든 상처입지 않은 영혼은 없는 고로

어린시절의 상처만을 운운할게 아니라

이젠 내가 경험한 연륜으로 쌓아온 지식과 체험담으로 그 내면의 비판자이자

내면의 상처받은 나를 다독이는 법을 배우고 언제까지나 슬퍼한다고

그 고통과 슬픔은 반감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냉철히 가르쳐 주는 듯하다 

이 책은 과거의 나쁜 경험을 현재에 이르러 치닫는 어려움의 근원이 될지라도 앞으로는

치유의 심리학이란 ‘내면대화요법’ 과 같은 방법으로

 어린시절의 화해와 공감,치유의 순간을 맛보게 이끌어준다

어린 시절은 우리에게 크게 각인되어 우리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건

익히 학문적으로 검증된 사실이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뒤바꿀 수 있다

내 아이에게 내가 부모가 되어서 이미 내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를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면의 목소리와 대화하는 방법, 비난하기 좋아하는 부모의 잔재라 할 수 있는

내면의 비판가의 목소리를 어떻게 수용할지

상처의 감염율을 극소화 하는 처방들이 담겨 있다

무의식 속에서 우리가 교묘히 조정당하며 사람과의 관계를 파괴하고 건강, 일 등

 인생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이젠 더이상 되물림 해선

 안된다는 강한 의지를 책에서 엿본다

자기를 파괴하고 끝없는 불안과 죄책감을 조장하던 내적 갈등,이것이 바로 부모에게서 받았던

그 익숙한 습관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자신의 상처받은 또다른 자아를  냉철하게 바라보면

지금까지의  일방 통행과 같던 내 습관은 수면에서 깨어나 대화를 요구한다

거미줄을 걷어내는 빗자루처럼 마음속에 걸린  부정적인 생각들을 걷어내고 진정 하나의 내가 되게 한다

일전에 읽은 맥락이 일치하는 책이 떠오른다

한 여행자가 갠지스 강가에 앉아 주위 풍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는 몸집이 큰 코끼리 한 마리가 강에서 목욕을 마치고 강둑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그때 갈고리가 달린 막대기를 든 남자가 코끼리에게 다가와 다리를 앞으로 내밀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코끼리는 온순하게 다리를 앞으로 내밀었고,

남자는 그 무릎을 밟고 코끼리의 등으로 올라가 앉았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여행자는 야생의 코끼리가 인간에 의해

그토록 온순하게 길들여질 수 있음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길로 그는 숲으로 들어가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다스려지지 않은

인간의 마음은 술취한 코끼리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것을

마음속 이 코끼리가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명상과 깨어 있음의 밧줄로 마음속 코끼리를 붙들어 매는 순간, 문제는 사라져 버린다
행복과 고통을 거의 같은 비율로 얻는 것이 삶의 본질이란 것...

만일 우리가 지금 고통에 처해 있다면, 이것은 우리가 전에 받거나 잃은 행복 때문이다...

행복은 고통의 끝이 아니고, 고통은 행복의 끝이 아니다 라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 이 순환을 돌고 있을 뿐,

조금 놓아 버리면 조금의 평화가 오고,

크게 놓아 버리면 큰 평화를 얻을 것이다.

 만일 완전히 놓아 버린다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얻을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을 상대로 한 우리의 싸움은 끝이 날 것이다....

아직도 이 말이 귀에 선하다

이제 우리는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심리서를 얻었기에 

행복한 삶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힘!바로 자신이 주인이며 결정 권자임을 잊어선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