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1

얘들아, 노올자!

 

 

유지은 글  / 홍선주 그림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와 함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책

 

 얘들아, 노올자! 를 읽어보았어요

아이에게 책 제목을 큰소리로 말해주었더니 저희집 셋째가

엄마 노올자 하며 다가오네요 ㅋㅋ

 

처음에 책 제목만 보고 요즘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알려주는건가?

했었는데 내용을 보니 우리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 뭘 하고 놀았는지

엿볼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저도 모르게 옛생각이 나더라는요

 

 

책속줄거리

 

엄마가 주말 아침부터 온 식구들을 깨우고 있어요

아빠와 세찬, 은솔이는 너무 졸린데 엄마는 내일 귀한 손님이 오신다며

집청소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내일 오는 귀한 손님은 바로 엄마의 어릴적 단짝친구

30년만에 만나는 엄마의 고향친구랍니다.

아빠도 같은 동네서 살았으니 아빠의 친구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대청소를 마친 식구들은 다음날

엄마의 친구 김미영아주머니를 만나러 공항을 찾아가요

물론 세찬이와 은솔이도 함께요

 

단짝 친구가 30년만에 한국에 왔으니 엄마는 어디를 갈지 계획했던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의 친구는  우리가 살았던 동네랑 다니던 초등학교에 가보고 싶데요

아직까지 남아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학교는 폐교되어서 캠핑장으로 쓴다고 하네요

그래서 세찬이와 은솔이네 가족은 캠핑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어요

아이들은 캠핑갈 생각에 신나고 어른들은 옛추억을 만나볼수 있어서 신나고

즐거운 여행이 될거 같네요

 

그리운 고향에 도착한 어른들은 마냥 신나요

옛 추억을 하나씩 찾고 떠올릴때마다 너무 기쁘답니다

어릴적 살던 집터 엄마랑 아빠가 뛰어 놀았던 공터등

 

아이들은 어릴적 엄마아빠가 뭘 하고 놀았는지 궁금해 했어요

엄마와 아주머니 아빠는 비석치기라며 놀이를 시작하네요

그림으로만 봐도 웃겨요

저도 어릴적 많이 했던 비석치기인데 요즘 아이들은 모를줄 알았더니

우리딸 학교에서 친구들과 해봤다고 하네요 ㅎㅎ

선생님이 알려주시는건지 본인들 스스로 만들어 하는건지 암튼 경험해 봤다해요

드디어 찾은 강산초등학교 바로 엄마 아빠 그리고 아주머니가 함께 다니던

추억의 국민학교에요 지금은 폐교가 되어 캠핑장으로 쓰이지만

옛 모습 그래도 남겨두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온가족의 추억이 새롭게 쌓여갈거 같아요

 

많은 추억을 이야기 하고 갑자기 생각난 숨겨둔 보물

어릴적 선생님과 타임캡슐을 만들어 어른이 되면 찾아와 보기로 했었다는 아빠

과연 어떤 보물을 숨겨 놓았을까요??

  

날이 밝아지면서 찾게된 보물들

자신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과 미래의 꿈이 적힌 종이가 있었어요

잊고 살았던 꿈을 다시 도전해 보게 만들어 주었던 보물

보물 이상의 값짐을 얻어 가는 가족들이랍니다

 

저는 이 책을 읽다가 중간중간 목이 메어서 왈칵 할뻔 했어요

아이는 엄마가 우나 하고 얼굴을 자꾸 보더라고요 ㅋㅋ

다행히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옛시절을 떠오르게 했던

엄마와 아빠와 아이가 함께 보면 참 좋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