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 소소한 희망과 위로가 되어주는 시 한 편!

문학집배원 김선우의 시배달 『어느 하루 구름극장에서』. 도종환, 안도현, 나희덕 시인의 뒤를 이어 저자가 2011년 독자들에게 배달한 시를 모아 엮은 책이다. 사이버 문학광장인 ‘문장’의 독자들에게 저자가 매 주 한 편씩 배달한 53편의 시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일제시대 대표 시인인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 백석부터 곽재구, 정희성, 천상병 등의 대가라고 칭할만한 시인들과 김민정, 장이지 등 젊은 시인들의 시까지 다양하게 가려 뽑아 엮었다.

네 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시와 함께 저자가 했던 따뜻하고 다감한 해설을 함께 수록하였다. 마음이 쉬어가는 일상의 시간, 청춘과 연애 그리고 사랑, 자연의 서정, 사회라는 공동체 등의 주제별 시들을 저자의 새로운 해석과 함께 읽으며 난해할 수도 있는 시의 세계에 한걸음 더 가까이 들어가 볼 수 있다. 시인들의 대표시가 아닌 새로운 분위기나 시도의 시들과 투쟁의 시로 알려진 시인들의 서정시를 보여주는 등 고정되어 있는 시인의 이미지와 흔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를 떠나서 이면의 이미지를 새롭게 마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그림 : 조광희
그린이 조광희는 김경남과 부부 교사로 춘천의 소양중학교와 봉의여자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뒹굴며 학교라는 도화지에 “행복한 학교,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 나가는 미술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