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사랑하는 애인의 연애편지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연애편지를 읽듯이 20세기의 유명한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가 쓴 ‘심리학이란 무엇인가’를 한자 한자 씹어 먹듯이 읽었다.

책 제목처럼 심리학이란 무엇일까? 심리학 이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간단하게 정의를 한다면 인간은 육체와 정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은 각종음식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아 생활을 하고 정신은 여러 가지 다른 수양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게 된다. 몸과 마음 중 어느 것이 먼저인가는 닭과 달걀과의 관계와 같다. 그러나 흔히 마음이 가는 곳에 몸이 간다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해 나갈 수 없고 몸도 다스릴 수 없다. 심리학이 필요한 분야가 바로 이것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 현대문명 속에서 사람들은 많은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이런 문제들이 어디서 왔으며 나와 내주변인들이 어떤 상태인지를 점거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직업, 협동과 이성문제다. 책을 읽어 보면 결국엔 처음부터 끝까지 이 세지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이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배울 점이 없다고 간과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세 가지(직업, 협동, 결혼)는 인간들의 유년시절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결혼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가운데 겪을 수밖에 없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 누구나가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다. 일상에 필요한 실전 심리학인 것이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읽으면 아이들의 심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교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저자는 인류가 서로 협동하면서 공존할 때 인류의 발전이 있음을 강조한다. 그래서 한 인간의 성격이 형성되는 유년시절의 교육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문명 속에서 우리들은 협동을 위한 준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오로지 개인적인 성공에만 관심이 있으며 인생에 있어 무엇을 공헌할 수 있는가 하는 것보다는 인생으로부터 무엇을 획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한 사람을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성숙한 사회인으로 만들기 위해 심리학이 필요하다. 또한 직장인들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읽어도 생활에 보탬이 되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특히 저자는 성공적인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 어려서 부터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가정에서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은 어머니로부터 받는 영향이 크지만 한사람의 노력만으로 성숙한 사회인을 만들 수 없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이 읽고 실전에 적응해 볼만하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지만 프로이트가 주장한 성욕과 쾌감의 원칙보다는 사랑과 행복을 중시했다. 결론적으로 인류가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 저자가 강조하는 세 가지를 인생을 통하여 어떻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내용이다. 저자가 원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책 첫 페이지를 펼쳐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