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상식을 깨는 책이다. 심리학분야를 다룬 책이 어떻게 상식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여러 가지 상식들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편견을 깨부수는 책이다. 그런 편견을 깸으로서 건전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기개발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 물론 로빈슨 크루소처럼 홀로 떨어져 살게 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필연적으로 군집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런 사회에서 나와 다른 이들과 건전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때론 어떤 문제로 인하여 이런 작용에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 심리학이란 바로 마음을 움직이는 학문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책 제목에서도 보여지 듯이 이 책은 읽으면 유쾌해지는 책이다. 내 스스로 갇혀 있는 심리적 문제들을 타파하고 새로운 자세로 변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참고서고 안내서다.

저자는 심리학 분야에서 교수와 저자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가 말했듯이 이 책 한권으로 심리학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다른 심리학 책들을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심리학분야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이 분야에 심취해 있다고 한다. 280여 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알찬 내용들로 꽉 차있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이 되는 내용들도 많다. 심리학이란 말을 들으면 왠지 어지럼증이 일어날 것 같은 독자들도 이 책을 잡는 순간 책에 빠져 들것이다. 무거운 주제처럼 보이지만 실생활에서 일반인들이 겪을 만한 구체적인 예를 사용하여 흥미 있게 기술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들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지만 후반부로 가게 되면 사회에서 개인의 역할에 관한 분야로 확대되어 간다. 저자가 일본인으로 일본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을 대상으로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설명하고 있다. 경제 대국을 건설하면서 일어난 문제점들과 그 것을 닮아가고 있는 우리사회도 그런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건전한 사회를 위해 최근 심리학 관련 서적이 출시되고 있는 모양이다. 먼저 출시된 아들러의 심리학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면 심리학에 접근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