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두막 (The Shack)

저자 : 윌리엄 폴 영(Wm.Paul Young/한은경 역)

출판사 : 세계사

장르 : 소설/영미소설

읽은 기간 : 2009.04.11~2009.04.14

 

독서 후기

- 미국을 감동시켰다는 소설...

 그리고 학교앞 기독서점에 버젓이 대량으로 쌓여 있는 소설...

 베스트셀러라는 소설이 일반 서점에 쌓여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기독서점에서 소설이 쌓여 있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그것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도대체 어떤 소설일까?

 그냥 기독교적 색채를 나타낸 소설이라 생각하고...

 사서 읽었다...

 하지만...

 간접적이 아닌 직접적으로 드러낸 하나님과...

 그분의 치유하심에...

 눈물흘리며...

 기도하며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소설은 빨리 읽는 편인 나에게...

 이 소설만큼은...

 조금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찾아왔고...

 그렇게 천천히 읽게 되었다...

 메켄지 앨런 필립스...

 살인범에 의해...

 딸이 납치되고...

 시신을 찾지 못하고...

 절망 가운데...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을 때...

 그에게 '파파'의 편지가 온다...

 그가 하나님을 부를 때 쓰던 '파파'...

 딸의 흔적이 발견된 그 오두막에는...

 흑인 여성의 모습을 한 하나님 파파...

 중동 남성의 모습을 한 예수...

 동양 여성의 모습을 한 성령님 사라유...

 그들은...

 맥(매켄지)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와 깊이 대화하며...

 그의 상처를 만져주고 회복시켜준다...

 읽는 내내...

 하나님이 맥을 감싸듯...

 나를 감싸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이 맥과 이야기를 나누듯...

 나와 대화하고 있는 예수님을 느낄 수 있었다...

 성령님이 맥을 치유하듯...

 나의 상처를 치유하시는 성령님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면에 있어서 부족한 나...

 말많고...

 덜렁대며...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좋아하는 그런 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죄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반복된 죄를 저지르는 나...

 하나님을 원망하는 맥의 모습에서...

 이런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런 맥에게...

 전혀 실망하지 않고 기대한다는 파파의 말...

 관계 안에서 끊임없이 살아 있는 기대감만 갖고 있다는 파파의 말...

 이렇게 부족한 나에게도...

 항상 실망만 안겨드릴 것만 같은 나를...

 절대로 실망하지 않으신다는 하나님의 말...

 그것은...

 하나님이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주신...

 참된 위로였다...

 죄 많은 나 대신...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

 나를 사랑하셔서...

 나 대신 그 죄를 감당하시고 목숨을 버리신 그분...

 그분의 사랑에 감동하면서...

 나 역시...

 아버지가 되어...

 그런 마음을 체험하고픈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도...

 나의 곁에서...

 항상 나의 곁에서...

 나를 지켜보시고 나와 함께하시는 그분...

 나 역시...

 맥처럼...

 나의 전부를...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나의 모든 것을...

 드리고 싶다...

 나의 파파에게... 

 

인상깊은 구절

- "눈물의 경이로움을 무시하지 말아야지. 눈물은 치유의 물이고 기쁨의 샘물이야. 또 마음으로 말하는 최고의 언어이기도 하지." (p.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