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쿄의 북카페 (TOKYOブックカフェ紀行)

저자 : 현광사 MOOK (玄光社 MOOK / 배가혜 역)

출판사 : 나무수

장르 : 여행취미/아시아여행

읽은 기간 : 2013.12.27~2013.12.28

 

독서 후기

- 지난 번에 읽었던 도쿄의 서점에 이은 북카페이다...

 북카페의 분위기는 나에게 있어서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책과 커피라는 절묘한 조화가 있으니 말이다...

 도쿄의 서점처럼...

 도쿄 내의 북카페 중 25곳을 소개한 책이다...

 지난 번에 읽었던 책 가운데에는 내가 지나가본 골목길에 위치한 서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몇개의 북카페는 내가 지나갔던 길 앞에 있었다...

 만약 그 길 앞을 다시 지나간다면 한 번쯤 들르고 싶다...

 북카페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북카페 역시 자신만의 특징을 살리는 곳이 많았다...

 여행서적만을 취급하는 북카페...

 급진적 사상의 서적만을 취급하는 북카페...

 예술 서적을 취급하는 북카페 등...

 이처럼 다양한 북카페가 등장했다...

 몇가지 북카페의 모습들을 보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모습들이 많다...

 책을 세로로 꽃아두는 것이 아닌...

 책을 가로로 쌓아두어 독특한 디자인을 연출한 북카페...

 버려진 간판의 글자의 틀을 이용해 그 안에 책을 채워넣는 디자인의 북카페...

 이러한 디자인의 측면에서 인상적인 북카페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책에 대한 중점이었다...

 북카페는 서점이 아닌 카페이다...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음료나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그렇기에 북카페라고 하면 책에 대한 것도 필요하지만...

 메뉴에 대한 소개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메뉴에 대한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카페에서는 어떤 책을 읽을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었다...

 즉 먹고 마시기 위해 카페에 가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채우는 한 잔의 커피에...

 번뜩이는 영감을 주는 한 권의 책을 만나러 떠나라는...

 이 책 스스로가 선포하는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몇몇 메뉴가 소개되고 그것이 인상적이어서 가격이 알고 싶었지만...

 가격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전혀 아쉽지는 않다...

 그곳에는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닌...

 책을 만나러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인상깊은 구절

- 갓 갈아낸 원두 위로 뜨거운 물줄기가 떨어진다. 향긋한 커피 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카피잔을 한 손에 든 채 다른 한 손으로는 책 표지를 천천히 펼친다. 그 순간의 행복감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아마도 이 책을 발견하고 집어든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