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갈림길 (Cross Roads)

저자 : 윌리엄 폴 영 (Wm. Paul Young/이진 역)

출판사 : 세계사

장르 : 소설/영미소설

읽은 기간 : 2013.04.07~2013.04.09

 

독서 후기

- '오두막'이후 만난 윌리엄 폴 영의 소설...

이 책 역시 '오두막'과 마찬가지다...

대놓고 기독교적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이기적이고 오만한 사업가 토니...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지고...

갈림길에 서게 된다...

오두막에서 주인공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만나듯...

토니 역시 그 갈림 길에서 예수님과 성령님을 만난다...

그 갈림길에서 황폐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이기적이고 오만한 삶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 그 벗어난 삶을 실천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 역시 오두막처럼 깊이 이해하지 않으면 안되는 책이다...

제대로 읽지 않으면 오해를 할 수도 있을 법한 내용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 역시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특히 토니가 자신의 내면에서 자신의 추한 모습을 발견하는 부분이었다...

스스로 세운 죄악된 모습과 싸우는 것...

내려놓지 못한 부분과 싸우는 것...

그것을 이겨내는 것...

그것과 싸우는 것이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일깨운 책이다...

회개는 내가 해야한다...

자신의 어두운 과거...

자신의 아픈 기억들...

그것들을 극복하는 것은 자신이다...

물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더라도 그 자신이 가만히 있는다면...

그 자신 스스로가 극복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

이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

이러한 사실도 다시 깨닫는다...

그렇게 자신의 아픔을 털어내고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가꾼 토니...

그 이후의 토니는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아끼고...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돕는 삶을 실천하게 된다...

이 부분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다른 사람을 치유할 때...

내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혹은 내 내면이 불안한 상태에서 도움의 자리, 치유의 자리에 나설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때의 도움, 그 때의 치유는 온전한 치유가 아님을 생각해본다...

만약 토니가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가꾸지 못한 채...

다른 이들의 삶에 관여하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이 책의 결말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토니가 성령님의 도움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가꾸었기에...

책의 결말은 아름다운 화합이라는 하모니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나도 내 내면을 돌아보아야겠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내 내면을 가꾸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종의 길일 걷기를...

그래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아름다운 화합을 만들어가길...

그것들을 지켜가길...

갈림길 이후의 토니처럼...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진정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인상깊은 구절

- 지금 이 순간 토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이곳에, 이 두 사람과의 관계 속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p.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