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닥터 홀의 조선회상 (With Stethoscope in Aisa : Korea)

저자 : 닥터 셔우드 홀 (Sherwood Hall, M. D./김동열 역

출판사 : 좋은씨앗

장르 : 기독교/선교

읽은 기간 : 2012.09.14~2012.09.17

 

독서 후기

- 얼마 전 읽었던 '닥터 홀의 인도회상'...

나에겐 인상적인 책이었다...

내 책꽃이의 1000번째 책이니까...

하지만 숫자적 의미 때문에 인상적인 것이 아니다...

인도라는 나라 때문이다...

나의 영적인 고향인 인도...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인도회상을 인상깊게 읽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한 사실이 있다...

오늘 읽은 이 '닥터 홀의 조선회상'...

사실 이 책은 인도에서 살 때...

선교사역을 감당할 때에...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 중 하나이다...

의료선교로 오신 한 의사 선생님의 선물...

파란 눈의 서양인이 조선에서 나고 자라고 사역했던 그 여정...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나의 선교에 대한 마음을 불태웠다...

그 책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몇 년을 기다리다...

아니 몇 년간 이 핑계, 저 핑계로 이 책을 구입하지 않았다...

인도에 다녀 온 뒤...

책장의 1000번째 책을 인도회상으로 장식한 뒤...

2012년의 101번째로 읽는 책을...

이 조선회상으로 장식한다...

양화진에서 홀 가족의 묘지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조선회상 책을 덮은 지금...

그 묘지가 생각난다...

그리고 나의 선교에 대해 생각한다...

나에겐 한가지 소망이 있다...

여기의 홀 가족처럼...

한 나라를 사랑하기를 말이다...

그곳에 묻히는 것을 바랄 정도로...

그 나라를 사랑하는 것...

그것이 나의 소망이다...

감사하게도 나에겐 그런 나라가 있다...

그곳이 바로 인도다...

지치고 힘들어도...

인도에 다녀오면 회복된다...

인도에서 사역을 하고 돌아오면 기쁨에 넘쳐난다...

인도라는 나라는 나에게 그런 곳이다...

나도 이들처럼 인도라는 나라를 회상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나의 자녀가...

셔우드 홀 처럼...

인도에서 태어나 인도에서 자라고 인도에서 그들을 사랑하기를 소망한다...

셔우드 홀 일가가 부럽다...

조선이라는 한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축복을 누렸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축복이 아닐까...

말이 통하지 않고...

문화가 다르고...

생활이 불편하고...

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그 땅...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민족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주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면 불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니 이 책에 대한 리뷰보단...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주저리 이야기한 것 같다...

어쨋건 감사하다...

이 책 때문에...

다시 그 길을 생각하니까...

이 책을 덮고 기도한다...

주여...

속히 그 땅에 가게 하소서!

 

인상깊은 구절

- '고요한 아침의 땅'에 내 인생을 수놓은 지 24년. 그동안은 문자 그대로 사건과 흥분의 연속이었다. 그렇다. 조선을 떠나기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p.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