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국 -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저자 : 이식 & 전원경

출판사 : 리수

장르 : 역사풍속신화/유럽문화

읽은 기간 : 2012.04.16~2012.04.17

독서 후기

- 영국이란 나라는 나에겐 조금은 특별한 나라다...

가본적이 있어서 특별한 나라가 아니다...

나의 기도에 제일 처음으로 나오는 나라가 영국이기 때문이다...

전세계를 향한 비전을 품고 기도할 때...

즉,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세계지도 기도에서 늘 처음으로 등장하는 나라가 영국이다...

그래서 영국은 나에게 특별한 나라다...

그런 영국에 대해서 알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

영국에 살던 유학생이 살펴본 영국의 문화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욱 특별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내가 좋아하는 인도라는 나라에 독특한 문화를 심어준 영국...

영국이라는 나라는 그저 나에겐 이 정도의 나라였다...

거기에 몇가지 더 보탠다면 대영박물관과 축구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영국이란 나라의 매력을 생각해본다...

그것은 바로 책 제목에 나오는 것처럼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라는 것이다...

영국 사람들은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굳이 바꾸지 않는다...

그래서 과거 마차가 다니던 시절의 편리함이었던 좌측통행을 지금도 사용한다...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옥스브리지 같은 대학들은 고풍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다...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사소한 것들에 역사성을 부여한다...

어떻게보면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런 모습이 오늘의 영국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과거에 비해 위상이 많이 떨어진 편이지만...

아직도 영국은 무시하지 못할 나라다...

인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남아공...

이러한 많은 나라들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다...

이들이 식민지배가 끝난 지금도 영국 연합을 결성할 정도이니 말이다...

이러한 영국의 힘의 원천이 바로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곧 역사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역사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것을 지킬 줄 알고 또 되돌아볼줄 안다는 것이다...

결국 자기의 것을 되돌아보며 잘한 것은 유지하되 잘못된 것은 고쳐가는 것...

그것이 바로 영국사람들의 역사성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때문에 외국인이 불편하게 여기는 부분들이 없지는 않다...

그것은 다른나라 사람들에겐 불편한 것들이 영국인에겐 그다지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영국의 힘은 바로 개방성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영국의 수도 런던...

한 나라의 수도에 영국 사람들보다도 더 많은 수의 외국인이 거주한다는 것...

그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지식이다...

그리고 그 외국인에게도 영국인처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다른 나라 사람이 영국을 좋아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호감이 바로 영국을 무시못할 나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영국이라는 나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옥스브리지의 나라 영국...

대영박물관의 나라 영국...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이 창조된 나라 영국...

다양한 뮤지컬이 공연되는 나라 영국...

그 영국으로 가고 싶다...

인상깊은 구절

- 강물은 바다에 가까울수록 고요하지만 더욱 힘차게 흐릅니다. 영국에서 살면서 저희는 영국이라는 나라의 고요하고도 힘찬 흐름에 점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p.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