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저자 : 테오

출판사 : 삼성출판사

장르 : 여행취미/기행문

읽은 기간 : 2011.07.20~2011.07.23

 

독서 후기

- 여행자 테오의 글은 상당히 감각적이다...

 그리고 그 감각은 감미롭다 못해 시 같다는 느낌마저 든다...

 지난 번 '당신의 소금 사막에 비가 내리면'을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이다...

 그리고 또 다른 테오의 글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앞의 책...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를 읽는다...

 사실 이 책을 읽는 기간은 여름 캠프기간이다...

 전도사라는 위치상...

 캠프에 집중하느라...

 이 책을 읽는데 나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조금은 천천히 읽은 편이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이 책을 더 깊이 느끼게 했는지도 모른다...

 캠프를 준비하면서...

 짬짬이 틈이 나는 동안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 대단원은...

 물놀이를 위해 대구에서 영주로 가는 길이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

 그 중에서도 버스나 기차, 비행기, 배를 타면서 책을 읽는 것...

 거기서 나는 여행의 매력을 흠뻑 느낀다...

 하지만...

 주로 운전을 하는 나는...

 자동차를 타면서 책을 읽을 시간이 적다...

 그러나 이번엔 아주 여유롭게...

 버스를 타면서 이 글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디론가 떠나면서...

 여행에 대한 책을 읽으니...

 새로운 기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의 새로운 진리를 깨닫는다...

 아프리카의 위험한 골목길...

 백인들은 그 길을 걷는 것 자체가 죽음으로 생각하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그 길은 테오는 걸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들처럼 걸으라는 것...

 그들처럼 카메라 없이 걸으라는 것...

 그들처럼 수수하게 걸으라는 것...

 그들처럼 터벅터벅 걸으라는 것...

 이 골목에 대한 사진은 없다...

 테오는 그들처럼 걸었기 때문이다...

 비록 사진은 없지만...

 그 골목이 어떤 골목인지 느껴진다...

 다른 이들은 위험한 골목이라 상상하지만...

 그 속에 사는 이들에겐 어쩌면 평화로운 길이라는 것을...

 여행지 사람들의 삶을 느껴보는 것...

 여행지 사람들의 삶을 걸어보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의 새로운 진리이다...

 이 책을 덮으려고 하는 순간...

 버스 안에서 어디론가를 향해 달리고 있는 나에게...

 한 마디 구절이 메아리친다...

 언제 떠날 거니?

 어디론가 하나님을 위해 떠날 그날...

 그날이 기다려진다...

 

인상깊은 구절

- 언제 떠날 거니? (p.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