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도인과 인도 문화

저자 : 김도영

출판사 : 산지니

장르 : 역사풍속신화/아시아문화

읽은 기간 : 2010.10.02~2010.10.05

 

독서 후기

- 델리대학 김도영 교수...

 이 책의 저자다...

 난 그저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인도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저자는 10년...

 책이 쓰여질 당시 19년이니...

 지금도 인도에 계시다면...

 무려 22년의 시간을 인도에서 보낸 분이다...

 그런 저자가 인도에서 살아오면서 느낀...

 인도인과 인도 문화...

 그것이 책으로 엮여졌다...

 사실 인도란 나라는 독특하다...

 알려고 하면 알려고 할수록...

 오래 지낼수록...

 점점더 어려워지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 나라가 인도다...

 그런 점에서...

 인도인과 인도문화를 섣불리 단정짓는 것은 금물이다...

 하지만 저자가 인도에 오래 있어서...

 인도 문화에...

 그리고 인도 사람들에 익숙해져서일까...

 인도인과 인도 문화에 대해...

 A=B이다 식의 단정 짓는 것을 부정한다...

 그저 그간 살아왔던 삶 가운데 부딪혔던 모습들을 토대로...

 그렇게...

 인도인과 인도 문화를 풀어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느꼈다...

 카스트라는 불합리한 신분제가 사회적으로 존재하면서...

 그것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

 인도 사람들과 카스트는 공존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인도에 살면서...

 몇몇 이해가지 않았던 부분들...

 그리고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들...

 그러한 무지와 오해들이 차츰 풀어져 나갔다...

 한편으로는...

 이런 책들이 많이 발간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떤 특정한 나라에 살아가는 한국 사람이...

 한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그 나라...

 이 책을 쓴 저자가 그저 유명한 대학의 교수라서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는 인도에서 인도인들과 함께 살아왔다...

 그리고 인도에서 인도 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아니...

 살아왔다기 보단...

 살아남았단 표현을 쓰는 것이 맞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그 속에서 한국인이라고 튀지 않은 듯하다...

 그저 인도인과...

 그저 인도 문화와...

 함께 공존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인도를 이해하는 책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나 역시...

 이런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인상깊은 구절

- 사람과 사람이 이루는 문화는 경제의 수리로 계산 안 되는 불규칙한 각도를 보이며 튕겨나간다.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