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ey)

저자 :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이선주 역)

출판사 : 황금가지

장르 : 소설/영미소설

읽은 기간 : 2009.11.11~2009.11.14

 

독서 후기

- 도리언 그레이를 처음 접한 것은...

 영화 '젠틀맨 리그'에서 였다...

 거기서 그는 불사신으로 표현되었다...

 절대 나이를 먹지 않고 살아가는 도리언 그레이...

 대신 그의 초상화가 나이를 먹어가고...

 그는 그의 초상화를 보게 되면 그 순간 나이를 먹어 죽게되는 도리언 그레이...

 영화로 처음 알게된 캐릭터라 그런지 강한 인상이 남았다...

 그리고 이제 책으로 읽게 되면서...

 영화와는 너무나도 차원이 다른...

 강한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도리언은...

 자신의 쾌락을 지키기 위해...

 영혼을 팔어넘긴다...

 그리고 그 대가로...

 그는 영원한 젊음과 쾌락을 유지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는 그 쾌락을 위해...

 여러가지 고통을 겪게 되고...

 또 여러가지 죄악을 저지르게 된다...

 그리고 그 고통과 죄로 인한 추악함은...

 고스란히 그의 초상화에게로 옮겨져 간다...

 그러나 그 대신 그는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유지한다...

 그는 자신의 추악함이 욺겨진 초상화에 차양막을 친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보지 않으려 한다...

 결국 그는 초상화에서 추악함을 보고...

 초상화를 칼로 찌름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순식간에 추악하게 늙은 몰골로...

 이 모습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죄에 대해 생각한다...

 죄는 그대로 내벼러 두어도 없어지지 않으며...

 회개하지 않는 죄는...

 결국 나 자신을 파괴한다는 것...

 도리언이 쾌락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대가를 치른다...

 자살방종, 살인, 협박...

 자신의 육체는 젊음을 유지하지만...

 자신의 육체는 아름다움을 유지하지만...

 초상화를 통해 나타나는 자신의 영혼은...

 점점 추악해져가며...

 점점 혐오스러워져간다...

 그러나 그는 그저 그것을 덮어둘 뿐이다...

 그 죄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쾌락을 위해...

 더 나은 기쁨을 위해...

 그저 덮어둔다...

 그리고 그 죄악의 차양막을 걷을 때마다...

 그는 치를 떤다...

 너무나도 추악하게...

 그렇게 변해버린 자신의 영혼을 보면서 말이다...

 저자인 오스카 와일드가 무신론자이기에...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도리언 그레이가...

 자신의 죄악을 주님 앞에 회개했더라면...

 그의 그림은 어땠을까?

 그의 그림이 과연 그렇게 추악하게 변했을까?

 그의 육체가 영원한 젊음을 누리듯...

 그의 초상화는...

 그의 영혼은 영원한 안식을 누리지 않았을까?

 해결하지 않는 죄는...

 그대로 남는다...

 도리언의 외모에서는 찾을 수 없지만...

 도리언의 초상화에서는 너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남은 죄는...

 결국 드러나게 되고...

 자신의 삶을 파괴한다...

 나의 죄를 회개하자...

 죄악을 회개하고 용서받자...

 켤코 죄가 그대로 남지 않도록...

 그래서 그 드러나지 않도록...

 그래서 나의 삶을 파괴하지 않도록...

 주님 앞에 회개하자...

 

인상깊은 구절

- 초상은 그에게 양심 같은 것이었다. 그렇다. 그것은 그의 양심이었다. (p.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