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더 볼(The Ball)

저자 : 존 폭스 (John Fox / 김재성 역)

출판사 : 황소자리

장르 : 역사풍속신화/문화사일반

읽은 기간 : 2013.12.22~2013.12.23

 

독서 후기

- 내년 2014년은 지구촌이 뜨거워 질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 때문이다...

 지난 가을은 가슴을 졸였다...

 내가 응원하는 삼성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7차전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이라는 하나에 열광한다...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이 캐치볼을 하다 아들이 던진 한 마디의 질문에 의해 시작된 책이다...

 우리는 왜 공놀이를 하는 것일까...

 이 질문은 가볍게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본다면 이 문제는 결코 쉽게만 대답할 수 없는 문제임을 알 수 있다...

 공놀이라는 것...

 한 문화에만 속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나라와 미국은 야구를 좋아하고...

 인도와 영국은 크리켓을 좋아한다는 약간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세계 각국마다 공을 가지고 노는 문화가 있다...

 결국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공놀이에 열광한다는 것이다...

 이 질문으로 시작된 이 책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나에겐 꼭 필요한 책이었다...

 이 책은 이 질문을 위해 한종목 한종목을 풀어간다...

 돌고래와 원숭이 같은 동물들마저도 공을 이용한 놀이를 좋아한다는 연구로 시작한다...

 축구, 테니스, 야구, 미식축구, 농구와 같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구기종목과 더불어...

 울라마, 라크로스와 같이 우리에겐 생소한 구기종목의 역사도 소개한다...

 사실 이 책 이외에도 역사서적을 통해 이와 같은 구기종목들의 역사를 파악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백과사전식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이 구기종목에 열광하게 된 과정을 연구하고 소개하는 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사실을 알게되어 인상적이었다...

 특히 테니스에 대해 다양하게 알게되었다...

 테니스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흰색의 옷을 입는다...

 그 이유는 테니스 자체가 귀족운동이었고...

 그 영향으로 흰 옷을 많이 입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별로 인줄 알았던 테니스공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야구공, 축구공, 농구공에 비해 비교적 허술하게 보이는 테니스공이었지만...

 선수들을 위한 테니스공도 그 어떤 공에 비해 부족하다고 할 수 없는 정성이 들어가는 것...

 아이들과 야구를 할 때 한 번씩 가볍게 던지는 테니스 공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농구와 얽힌 무슬림들의 이야기...

 축구와 얽힌 경제적인 이야기들...

 공이라는 것...

 그에 얽힌 재미있는 책이었다...

 

인상깊은 구절

- 왜 우리는 공놀이를 할까?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