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사의 부름 (L'appel de L'ange)

저자 : 기욤 뮈소 (Guillaume Musso/전미연 역)

출판사 : 밝은세상

장르 : 소설/프랑스소설

읽은 기간 : 2012.01.29~2012.01.31

 

독서 후기

- 오랜 만에 읽은 기욤 뮈소의 책이다...

 기욤 뮈소의 책을 읽을 때마다 하는 이야기이지만...

 정말이지 전개가 빠르다...

 아니 상상력을 자극한다...

 영상을 상상하게 만든다...

 글로 표현된 이야기들이 머리속에서 영상처럼 상상이 된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플로리스트인 매들린과 요리사인 조나단...

 사소한 우연으로 이들의 휴대폰이 바뀌면서 시작된 이야기...

 휴대폰이 바뀌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사소한 일이다...

 하지만 뮈소는 이런 사소한 사건을 그저 단순한 사소함으로 끝내지 않는다...

 서로의 휴대폰을 살피던 도중 서로의 삶에 빠져들어가고...

 그리고 서로의 과거 속 비밀을 찾아간다...

 사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조금은 황당한 면이 많았다...

 휴대폰이 바뀌는 것이야 이해가 가지만...

 어떻게 휴대폰 속에 그렇게 많은 정보를 넣어 둔다는 것인지...

 그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이야기일뿐...

 휴대폰 속에 많은 데이터를 저장해 둘수 있는 요즘의 시대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이 책은 그동안 읽었던 뮈소의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지난 몇몇 책들은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현실감을 떨어뜨렸다...

 물론 '종이여자'이후부터는 이런 것들이 확연히 줄어들지만...

 그 책에도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 책은 그러한 초현실적인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좋다...

 현실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이 책은 영화로 제작되었으면 한다...

 로맨스로 시작하지만 스릴러와 액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영화 말이다...

 오랜만에 소설의 이야기에 있는 그대로 빠져들었다...

 그간 추리소설을 주로 읽었기에...

 사건의 실마리를 생각하느라 이야기에 있는 그대로 빠져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나를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뮈소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한편으로는 뮈소의 상상력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역자도 칭찬을 한 부분이지만...

 뮈소는 책 홍보차 들린 몬트리올 공항에서 휴대폰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도움을 주신 분들에서 그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이 책에 대한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사소한 경험 속에서도 이런 이야기의 영감을 얻어내는 것...

 그러한 능력을 닮고 싶다...

 사소함 속에서도 매력이 있는 이야기...

 소소함 가운데에서 발견하는 통찰력 있는 이야기...

 이러한 뮈소의 매력을 닮고 싶다...

 

인상깊은 구절

-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p.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