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저자 : 박영규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장르 : 역사풍속신화/조선사

읽은 기간 : 2009.09.25~2009.09.27

 

독서 후기

- 9월 들어서 읽기 시작한 왕조실록시리즈...

 그 결말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그 마지막을 장식한 책은 조선왕조실록이었다...

 삼국을 합쳐 시대적 순서대로 읽었으니...

 조선왕조실록이 가장 마지막인 것은 당연하다...

 초등학교 시절...

 계몽사에서 나온 40권짜리 위인전기를 읽은 기억이 있다...

 홀수로 되어있는 권은 우리나라의 위인들이고...

 짝수로 되어있는 권은 다른 나라의 위인들이었다...

 그 중에...

 김유신, 강감찬, 사명당을 제외한...

 나머지 17명은 모두 조선시대 혹은 일제강점기시대의 위인들이었다...

 그 때 조선의 많은 위인전을 읽으면서...

 조선이란 나라에 대해...

 막연히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어릴적만하더라도...

 거의 모든 사극의 배경은 조선시대였다...

 태조왕건을 필두로해서...

 고려와 삼국이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내 어린 시절의 한국역사를 기억하노라면...

 조선과 관계된 역사의 기억들이 많았다...

 위인전이라는 것은 그 인물의 잘한점과 훌륭한 점만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조선사에 등장하는 수 많은 인물들의 잘한점과 실수한 점등을 살펴보면서...

 조선에 대한 나의 어릴적 기억에는 잘못된 것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역사란 계속해서 연구하고...

 계속해서 현재의 나의 삶에 적용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면서...

 조선이란 나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조선은 다른 역사에 비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왕족과 양반들의 대립이 치열했던 나라였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안정과 질서를 찾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대립한다고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아니면 살아남기 위해서 대립하는 것 같은...

 처절함마저도 느끼게 되었다...

 그러한 대립은 보수적인 것을 낳게 되었고...

 그로 인해...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양문물을 일찍 받아들인 일본에 의해...

 임진왜란이라는 엄청난 고초를 겪는 모습들과...

 명나라 청나라의 대립 속에 자주적인 틀을 마련하려던 광해군의 노력도...

 보수적인 시각에 의해...

 광해군의 업적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고...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그 보수의 대단원은...

 구한말...

 열강들의 소용돌이 속에 휘둘리다...

 일본에게 주권을 넘겨주는 잊을 수 없는 치욕으로 마무리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렇다고 조선을 너무 내리까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서도 백성을 향한 마음이 강하여...

 훈민정음, 자격루, 측우기, 동의보감 등...

 지금까지도 우리를 자랑스럽게 하는 것들이 쏟아져 나온 그 곳이 바로 조선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한글의 창제는...

 편리한 의사소통을 통해 우리사회를 조금 더 빨리 발전하게 하는 초석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조선이란 그 나라를...

 더 연구하고 조선에 대해 더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조선에 관한 책들을 더 읽어야 겠지?

 

인상깊은 구절

- 덕분에 일시에 전 백성이 문자의 혜택을 누리는 그야말로 세계 언허학사에 일획을 긋는 혁명적인 사건이 동방의 작은 나라 조선 땅에서 일어난 것이다. (p.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