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옥문도 (獄門島)

저자 : 요코미조 세이시 (橫溝正史/정명원 역)

출판사 : 시공사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09.08.16~2009.08.21]

 

독서 후기

- 전국일주 기간을 함께 한 책...

 대구에서 서울,인천,천안,공주,대전,부여를 다니는 긴 여정 가운데 함께 한 책이다...

 운전을 하면서 돌아다니느라 빨리 읽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탐정이라면 셜록 홈즈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셜록 홈즈 보다는...

 이 작품의 주인공 긴다이치 코스케가 더 유명할 것이다...

 일본의 국민탐정이라 불리는 긴다이치 코스케...

 우리에게는 만화책으로 잘 알려진 소년탐정 김전일이...

 항상 외치는 할아버지가 바로 긴다이치 코스케다...

 옥문도라는 섬에서 펼쳐지는 살인사건...

 그리고 그것을 파헤치는 코스케...

 섬이라는 극히 제한된 공간...

 그리고 살인사건의 모티프처럼 연결이 되는 병풍의 시구...

 한 건의 살인사건이 아닌...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희생자의 연계성...

 살인에 사용되는 트릭과...

 살인사건 현장의 모습에 담겨진 각각의 의미...

 이 모든 것을 파헤치는 코스케의 모습에서...

 실제 손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손자인 김전일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하지만 김전일의 사건 해결 모습은 만화라는 이미지를 통해 남겨져 있지만...

 코스케의 사건 해결 모습은...

 글로 읽음으로써 상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야 했다...

 오히려 그것이 더 상상력을 자극했고...

 긴장감을 이끌어갈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일본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아쉬운 점도 있었다...

 코스케가 시구를 해석하는 부분에 있어서...

 일본어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면...

 그것을 미리 해석하여 추리해볼 수 있었던 아쉬움이 있었다...

 추리소설을 읽는 가운데..

 탐정과 대결을 펼치며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묘미인데...

 일단 일본어에 대한 지식의 부족으로...

 코스케에게 지고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기이한 시체의 모습과...

 범종에 얽힌 트릭과 같은 장면 등...

 여러가지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있어서일까?

 앞에서 이야기한 아쉬움은 그저 아쉬움으로만 남을 뿐이었다...

 옥문도를 시작으로...

 코스케 시리즈를 시작했다...

 앞으로 읽게될 긴다이치 코스케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인상깊은 구절

- '미치광이지만 도리가 없군.'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