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중인격의 심리학 (Multiplicity)

저자 : 리타 카터 (Rita Carter/김명남 역)

출판사 : 교양인

장르 : 인문과학/교양심리

읽은 기간 : 2009.04.15~2009.04.17

 

독서 후기

- 미디어 선교 교수님 추천 마지막 책이다...

 사이코패스, 이중인격-지킬 앤 하이드 신드롬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의 책이다...

 앞의 두 책은...

 다중인격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다중인격의 심리학은...

 다중인격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다중성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다중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나갔을 때...

 누군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선생님은 유재석, 노홍철, 김구라가 섞여 있는 것 같아요...'

 레크리에이션 진행이라는 그 짧은 순간에도 나에게는 세 가지의 성격이 나온다...

 게임의 진행방법을 설명할 때는...

 마치 무한도전의 오프닝을 하는 유재석과 비슷한 스타일의 모습을...

 게임의 흥이 절정에 도달할 때는...

 마치 돌+I 노홍철과 비슷하게 튀어나오는 빠른 말과 과도한 액션...

 계속해서 실수하거나 의도적으로 게임을 방해하는 사람을 볼 때면...

 시니컬하고 냉소적인 김구라와 비슷한 모습을...

 나에게 이런 다중적 성격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그것이 문제가 되지나 않을까 싶어...

 걱정하는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걱정보다는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한 다중성을 인정하지 않고 닫아버리고 거부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인격바퀴검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나의 역할별 성격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집안의 아들로서의 성격...

 레크리에이션 강사로서의 성격...

 대학원생으로서의 성격...

 어쨋건 다양한 성격이 내 안에 존재하고...

 각각의 성격이 주된 인격과 보조적인 인격을 만들어 감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감사했었던 것은...

 극히 내가 정상이라는 것...

 남들이 한 눈에 알아보는 나의 다중적인 성격은...

 일반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놀라운 여행...

 더 발견해볼까?

 

인상깊은 구절

- 마음의 필수 요소인 다중성은, 천변만화하는 불확실한 오늘의 세상에서, 드물고 신기한 병리 현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소중한 재능으로 여겨질 것이다. (p.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