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난 당신이 좋아

저자 : 김병년

출판사 : IVP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4.03.07~2014.03.09

 

독서 후기

- 긴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서 읽은 첫 책...

 이 책을 선택했다...

 사실 이 책은 먼저 읽었어야 할 책이다...

 '아빠, 우린 왜 이렇게 행복하지?'와 '바람 불어도 좋아'를 읽기 전에 읽었어야 할 책이다...

 가장 먼저 나온 책이기에...

 하지만 가장 먼저 나온 책을 가장 뒤에 읽는다...

 그런데 가장 뒤에 읽으면서도...

 그것이 아쉽지 않다...

 이 책의 부 제목 이렇다...

 고통 속에 부르는 아가...

 사랑을 표현하는 구절이 가득한 아가와 고통이라는 말은 반대의 개념이다...

 그런데 저자는 지금도 고통 속에서 아가를 부르고 있다...

 뇌경색으로 식물인간이 된 사모님...

 이 책을 쓸 당시만 하더라도 6년 전이라고 표현하지만...

 얼마 전 읽은 책에는 8년 전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이토록 오랜 시간을 고통 속에 한 가정을 꾸려가며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아가를 부른다...

 이 책을 가장 마지막에 읽은 것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잘 한 것 같다...

 그때와 지금이나 별반 다를바 없는 진행과정임을 알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의 모습들을 담고 있어 더 애틋한 느낌이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만나고 결혼하기까지의 과정...

 서로 다른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어 함께 살아가는 과정...

 그 과정이 애틋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뇌경색이라는 질병과 지금의 상황까지...

 초심의 글이어서인지...

 가장 애틋한 느낌이다...

 그래서 가슴에 울려온다...

 하지만 애틋하기 때문에 이 책이 가슴에 울려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그리고 오늘 우연히 헬스장에서 본 TV에서 아주 반가운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그 설교의 내용과 이 책의 내용이 멋지게 연결되어 가슴에 울려온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의 중심을 보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다시금 생각한다...

 외모를 바라본다면, 현실을 바라본다면 포기하고 도망쳐야 할 상황일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사람의 중심을 바라보기에...

 고통 속에서도 아가를 부른다고 표현하지 않을까...

 사람의 중심을 바라보기에...

 오랜기간 변함없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서로 사랑하고...

 그래서 행복해하지 않을까...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은 물질이나 추구하는 것의 획득이 아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을 통해 발견한다는 것...

 그것을 깨닫는 귀한 책이다...

 감사하다...

 

인상깊은 구절

- 참. 행.복.하.다.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