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명과 영혼의 경계 (使命と魂のリミット)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송태욱 역)

출판사 : 현대문학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3.09.19~2013.09.21

 

독서 후기

- 난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다른 소설보다 추리소설을 자주 읽는다...

 이 작가의 책은 꼭 읽는다는 작가가 몇명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다보면 보통의 추리소설과는 조금 다른 점을 느낀다...

 정통 추리소설처럼 트릭이나 사건의 특이성에 매료되기도 하며...

 사회파 추리소설처럼 사회 이면의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추리소설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제목 속에 포함된 단 한 단어 때문이다...

 바로 '사명'이다...

 이 책 속 등장인물들은 사명에 관계되어 있다...

 의사로서의 사명...

 자동차회사 사장으로서의 사명...

 간호사로서의 사명...

 가족으로서의 사명...

 경찰으로서의 사명...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사명...

 부모로서의 사명 등...

 다들 사명과 마주하며 살아간다...

 결국 이 책의 주제는 이 사명이라는 단어와 연결된다...

 그런데 왜 제목이 '사명과 영혼의 경계'일까...

 솔직히 이 책을 구입하기 전...

 기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몇몇 책들처럼 사후세계를 다루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였다...

 이 책의 제목에 나타나는 영혼의 의미는...

 흔히 나와 같은 기독교인들이 이야기하는 하나의 생명이었다...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생명을 살리는 삶을 산다...

 사명을 버리고 살아가는 사람은 생명을 파괴하는 삶을 산다...

 그것이 이 책 속에서 내가 깨달은 중요한 메시지였다...

 나 역시 사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왜 이 세상을 살아가는지...

 하나님께서 나를 왜 이 땅 가운데 보내셨고...

 이 길을 걷게 하시는지...

 과연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사명은 무엇인지...

 이 책을 덮고 난 뒤...

 내 머릿 속, 아니 가슴 속에서 계속 요동치는 질문들이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기도의 자리가 마련되기 전...

 기도 제목을 주실 때가 있다...

 오는 월요일부터 특별새벽기도다...

 그 기간...

 하나님께서 나에게 기도 제목을 허락하셨다...

 그것은 바로 사명이다...

 내 사명이 무엇인지 더 깊은 음성을 듣고...

 그것을 통해...

 사명과 영혼의 경계에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 책...

 나에게 있어서 평범한 추리소설이 아니다...

 

인상깊은 구절

- "니시노조 선생은 사명을 완수하는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그런 사람이라면 어떤 사정이 있더라도 그 사명을 포기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이야." (p.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