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쿄 버스 여행 (東京バス散步)

저자 : 시라이 이치에 (白井いち惠/김성은 역)

출판사 : 사람사는세상

장르 : 여행취미/아시아여행

읽은 기간 : 2013.09.07~2013.09.09

 

독서 후기

-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나는 지하철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밖이 보이지 않아서 갑갑하기 때문이다...

 정말 시간이 없거나 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다...

 주로 버스를 이용한다...

 그 이유는 창 밖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을 여행하면 버스를 이용한 적이 잘 없다...

 물론 이번에 교토를 여행했을 때...

 교토라는 곳의 특성상 버스를 이용했지만...

 도쿄나 오사카, 고베에서는 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없다...

 전철에서 충분히 밖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버스는 전철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었다...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었기에...

 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교토에서 버스를 이용하면서...

 버스를 이용한 여행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했다...

 도쿄에서는 단 한 번도 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없기에...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구입했다...

 도쿄는 대도시이다...

 하지만 그 대도시 가운데에도 소박한 골목이 곳곳에 있다...

 이 책을 통해 버스가 다니는...

 그 소박한 골목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도쿄의 모든 버스노선을 설명하지 않는다...

 여러개의 노선 중 10개를 선별하여 소개한다...

 그 중 몇몇 버스의 노선은 내가 다녀 본 지역을 다니는 노선이라 왠지모를 반가움이 있었다...

 오다이바를 다니는 버스 노선이나...

 야나센 앞을 지나는 버스 노선이나...

 도쿄역과 도쿄타워를 지나는 버스 노선이나...

 어쩌면 내가 거리를 걷는 가운데 한 번쯤은 마주쳤던 버스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버스 노선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정류장의 명소를 하나하나 소개하려 노력한다...

 지도 위에 연필로 그리듯 노선을 그려가며 소개한다...

 직접 그 노선을 달리며...

 때로는 버스에서 내려서...

 그렇게 버스 노선만이 가지고 있는 여행 루트를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그 정류장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을 추려 소개한다...

 카페이든, 식당이든, 명소이든...

 이 책을 통해 버스 여행의 묘미를 다시 생각한다...

 창밖도 볼 수 있다...

 도로의 요철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어느 곳에 사람이 몰리는지 교통체증의 정도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버스 안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통 사람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버스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리뷰를 쓰는 오늘은 나의 휴일이다...

 난 오늘도 버스를 탔다...

 그리고 버스 안에서...

 또다시 버스 여행의 묘미를 느꼈다...

 이미 다섯번이나 여행했지만... 

 만약 또 도쿄에 가게된다면...

 버스 여행을 도전해봐야겠다...

 

인상깊은 구절

- 철도 노선으로 그려진 '도쿄'란 도시의 윤곽에 버스라는 펜을 이용해 디테일함을 덧그려 보자. 잘 그려내면 당신이 좋아하는 거리와 거리 사이가 이어져서 분명 자신만의 '도쿄'가 드러날 것이다. (p.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