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2 (ビブリア古書堂の事件手帖2-栞子さんと謎めく日常)

저자 : 미카미 엔 (三上延/최고은 역)

출판사 : 디엔씨미디어

장르 : 소설/일본소설

읽은 기간 : 2013.06.08~2013.06.10

 

 

독서 후기

- 책에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두 종류의 이야기다...

책 속에 담겨진 이야기...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기다리는 이야기가 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책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에 얽힌 이야기...

책에 얽힌 추억...

책을 가진 사람들의 책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책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가는 책이다...

지난번에 이 책의 1권을 읽었다...

그리고 이제 이 책의 2권을 읽었다...

여전히 책을 읽지 못하는 고우라 다이스케는 비블리아 고서당에서 일을 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여전히 책 이야기만 나오면 다른 사라므로 바뀌는 시노카와 시오리코가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여전히...

수수께끼의 책과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등장한다...

지난번의 1권에는 총 네권의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이번 책 역시 4권의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하지만 1권과의 차이점이 있다...

네권의 책 중 하나인 사카궃 미치요의 '크라크라 일기'는 두번에 걸쳐 등장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이 책과 더불어 나머지 세권의 책은 각각 다른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어쨋건...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닌...

책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나가는 것...

그 주제 자체가 흥미를 가져온다...

이 책을 덮고 나 역시 가만히 나의 책장을 살펴본다...

나에겐 이 비블리아 고서당에 등장할 만한 책이 있는지 살펴본다...

추억이 있는 책이 있는지 가만히 살펴본다...

내 책장에 쌓여있는 천여권의 책...

그 가운데 어떤 책은 비블리아에 어울릴만한 추억이 있다...

모든 책이 대단한 추억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책에는 나의 손길이 깃들었고...

그로 인한 추억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책장을 바라보고 있자니...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장 시오리코를 이해하게 된다...

오키나와에서 온 메일을 향해서도...

은근슬쩍 데이트를 요청한 다이스케를 향해서도...

고서당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 그녀의 행동이 말이다...

만약 비블리아 고서당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찾아가보고 싶다...

그 곳에서...

다른 사람의 손길과 추억이 깃든 책을 보며...

시오리코와 다이스케처럼...

그들의 삶을 상상해보고 싶다...

그리고 시오리코에게 내 추억을 맞혀보라 물어보고 싶다...

 

 

 

인상깊은 구절

- "시오리코 씨도 이런 곳에 가보고 싶으세요?" " 네. 어떤 고서점이 있을까요. 지역이 다르니 구비한 책들도 다르겠죠?" 이건 솔직히 예상했던 대답이었다. 그야말로 못 말리는 책벌레다. (p.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