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조선 노비들, 천하지만 특별한

저자 : 김종성

출판사 : 역사의아침

장르 : 역사풍속신화/조선사

읽은 기간 : 2013.05.16~2013.05.17

 

독서 후기

- 오랜만에 조선의 역사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그 주제는 노비라는 계층이다...

노비라는 계층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기억이 없다...

사극을 봐도 마찬가지다...

주로 사극의 주인공은 양반 계층이거나 중인 계층이다...

사극에서 노비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것은 별로 없다...

어릴 적 보았던 '일출봉'이나 몇년 전 인기를 끌었던 '추노'정도이다...

많이 본 듯 하지만 많이 보지 못했던 노비...

이 노비에 대한 제목을 보고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은 열여덟명의 노비를 소개하면서...

노비에 대해 올바로 소개하고자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노비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층민, 피지배계급, 매매가 가능한 대상, 신분 상승은 어렵다는 것...

인도의 달리트와는 달리 인간의 대접은 받는다는 것...

이정도가 노비에 대한 나의 지식이었다...

드라마에서 노비가 공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었고...

아무리 총명하더라도 그 지혜와 지식을 발휘할 수 없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책을 펴자마자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박인수라는 노비는 글을 읽는 노비였다...

노비이면서도 그는 학문적 조예가 깊었다...

노비이지만 오히려 선비들의 존경을 받는 자였다...

뿐만 아니었다...

실존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홍길동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서얼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게 되었다...

같은 첩이라고 하더라도 그 어머니의 신분에 따라 서자와 얼자로 구분되는 것...

홍길동의 어머니는 노비였고, 그렇기에 홍길동은 얼자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홍길동은 역사 속에서 만나는 다른 서자들에 비해 많은 차별을 받았던 것이다...

이 외에도 노비의 재산, 공노비와 사노비...

노비의 실제 몸값, 노비의 사회적인 지위와 법적 차별 등...

노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한가지 반성을 한다...

우리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 말이다...

우리의 역사 속의 한 부분인 노비...

드라마나 얕은 지식을 통해 올바르게 알지 못했던 그들의 삶...

그들의 삶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알게 되면서...

우리 역사를 잘 알아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 역사의 책을 좀 더 읽어야겠다...

 

인상깊은 구절

- 노비에 대한 전면적 분석을 통해 노비의 모습을 올바로 구현하고, 나아가 옛날 서민의 참모습을 좀 더 명확히 복원하는 것이 이 글의 목표다. (p.8)